동남아 5번째…페트로나스 타워 맞은편에 자리
공연·전시·도서관 갖춰 K컬처 교류 거점 역할
문화체육관광부가 전 세계 36번째 한국문화원을 개원한다.
문체부는 30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국문화원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서른여섯 번째, 동남아 지역에서는 다섯 번째로 개원하는 한국문화원이다.
개원식에는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치우 춘 만 차관, 외교부 시드 모하맛 하스린 차관보 등 현지 주요 인사 70여 명이 참석한다.
문체부는 이번 한국문화원 개원을 계기로 문화를 통한 양국의 교류가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로 확대돼 양국의 우호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해상 교통의 요충지이자 유럽, 중동과 동아시아를 잇는 경제적 중심지이며, 다민족·다문화 사회의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을 토대로 이슬람권과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한국문화원은 말레이시아의 대표 상징이자 최대 관광지인 페트로나스 타워 맞은편에 자리 잡았다. 연면적은 1199㎡로 1층에는 1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실, 영화 상영관을, 2층에는 도서관, 사랑방, 강의실 등을 마련해 이용객들에게 연중 개방한다. 특히 로비에 있는 공연장에는 한국문화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는 대형 LED 패널을 설치해 기술 강국 한국의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객석 양옆에는 서가를 배치해 공연이 없는 날에는 편하게 독서하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조성했다.
개원 기념 공연과 전시도 열린다. 개원 기념 공연에서는 '문화를 통한 연결'을 주제로 양국 예술인들이 협연 무대를 선사한다. 한국 국립부산국악원이 생소병주, 학춤, 판소리 '흥보가'를, 말레이시아 국립극장인 이스타나 부다야가 전통무용 '자핀 부디'와 사라왁의 대표적인 설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 '푸테리 산투봉'을 선보인다. 양국 전통예술 공연에 이어 K팝 안무가이자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대표인 리아킴이 말레이시아 청소년 댄스팀 제포 영스터스와 함께 춤 공연을 선보인다.
개원 기념 전시로는 사비나미술관과 협업한 '예술 입은 한복'이 열린다. 한복의 문양과 예술성, 다양성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조명한다. 사랑방에서는 국가유산청의 전승공예품과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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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차관은 "전 세계에서 K팝과 한국 드라마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류가 음식(푸드)·미용(뷰티)·패션 등 상품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말레이시아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인 만큼, 한국문화원이 현지의 많은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K-컬처 산업 전반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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