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벤 리딘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장, 30일 성균관대 특강
노벨화학상 선정위원장 역임…수상자 3인 제한 등 논의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해 온 과학자가 한국 대학생들에게 위대한 과학적 발견의 조건을 이야기한다.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연구가 노벨상에 걸맞은 발견으로 평가받는지 선정 과정에 참여했던 과학자의 시각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성균관대는 30일 오후 2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 오디토리움에서 스벤 리딘(Sven Lidin)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KVA) 원장을 초청해 '제2회 한림원장 초청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은 1739년 설립된 스웨덴의 대표적인 과학학술단체로,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 경제학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리딘 원장은 스웨덴 룬드대 석좌교수로 무기화학과 결정구조 분야의 석학이다. 2002년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 화학 분야 회원으로 선출됐으며, 2003년부터 2015년까지 13년간 노벨화학상 선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가운데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위원장을 맡았고, 지난해 7월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장에 취임했다.
이번 강연 주제는 '노벨상은 무엇을 발견이라 부르는가?(What Makes a Discovery Worth a Nobel Prize?)'다. 리딘 원장은 노벨상 수상자의 연구성과를 평가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 발견의 가치와 위대한 연구의 조건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노벨상 수상자를 최대 3명으로 제한하는 규정과 학문 간 경계가 점차 흐려지는 현대 과학의 변화 등 노벨상 제도가 마주한 과제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힐 계획이다.
강연 후에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자인 박남규 성균관대 종신석좌교수와 '좋은 연구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대담한다. 연구자가 기존 지식을 습득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연구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학생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성균관대 학생과 대학원생, 교수진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연 영상은 추후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성균관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리딘 원장은 지난 8월 26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외국인회원으로 선출됐다. 이날 강연 후에는 외국인 회원패 수여식도 열린다. 한림원 외국인회원 58명 가운데 31명은 노벨상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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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노벨상을 심사해 온 석학이 전하는 '위대한 발견'의 기준은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큰 자극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림원과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의 학술 교류를 한층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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