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사노동에 1만4600호 공공택지…신동화 “동북부 유통 거점으로”
143만7882㎡ ‘구리건원지구’ 후보지 발표
8호선 사노역·GTX-B 갈매역 정차 등 건의
도매시장 이전 검토…내달 18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
경기 구리시 사노동 일원에 1만4600호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조성이 추진된다. 두 차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장기간 지연된 E-커머스 물류단지 개발 대상지에 국가 주도의 공공주택사업이라는 새로운 개발 방향이 제시됐다.
구리시(시장 신동화)는 국토교통부가 29일 사노동 일원 143만7882㎡를 '구리건원 공공주택지구' 신규 후보지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장기간 미뤄졌던 개발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대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
'구리건원지구'라는 이름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릉에서 따왔다. 굳셀 건(健)과 근본 원(元)의 뜻을 담아 사노동을 구리시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국토부 구상에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 기능 강화와 용암천·왕숙천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한 수변 생활권 조성이 담겼다. 사업 대상지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시는 주택 공급과 함께 산업 기반과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산업·자족 기능이 개발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할 계획이다.
광역교통망 확충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시는 면목선 연장과 지하철 8호선 사노역 신설, GTX-B 갈매역 추가 정차, 갈매IC 신설,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 등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시가 반영을 요구하는 사항으로, 이번 후보지 발표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사업에 편입되는 주민과 토지소유자를 위한 보상·이주 대책도 협의한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당한 보상과 실효성 있는 이주 대책이 마련되도록 LH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구리건원지구는 단순 주택공급만이 아닌 미래 도시 구조와 발전 방향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개발계획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특성과 여건이 충분히 반영되고 도시 전체의 균형 있는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구상으로 발표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사노동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유통 거점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사노역 신설 등을 통한 교통 인프라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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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는 '구리건원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사업인정 의제에 관한 주민 등의 의견청취' 공고에 따라 오는 11월 18일까지 관련 내용을 열람하고 주민과 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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