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29일 메르츠 총리와 공식 만찬
"반도체부터 안보까지 협력 지평 넓힐 것"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에게 "독일의 정교함과 한국의 역동성이 힘을 합치면 함께 무궁무진한 협력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한 메르츠 총리와의 공식 만찬에서 "독일은 정확하다, 한국은 빠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일에서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한국에서는 일을 시작하면서 계획을 더욱 완벽하게 만든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딛고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이뤄낸 그런 소중한 역사적 경험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전쟁 직후 부산까지 건너온 독일 의료 지원단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해 줬다"며 "1960년, 70년대 독일로 건너간 대한민국의 광부와 간호사들의 헌신은 우리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됐고 또 양국 간 신뢰와 우정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오늘 한국, 독일 양국은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을 통해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과 독일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부터 안보, 방산, 공급망, 과학기술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특히 오늘 함께해 주신 양국의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그 협력의 주역이 되어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 양국이 함께 만들어 나가게 될 빛나는 미래를 담아 건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독일의 우정 그리고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하여, 쭘볼(Zum Woh·독일어로 건배)"이라고 건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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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메르츠 총리는 "대한민국은 이 지역에서 우리의 가장 긴밀한 파트너 중에 하나"라고 화답했다. 그는 "우리는 단지 통상 관계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 컴퓨터, 산업용 AI에 이르는 혁신을 함께 이룩하고 시장화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해서 우리는 내일의 세계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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