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IT 전문 매체 노트북체크 보도
아이폰 17 에어 홍보 당시 韓만 손 제거
애플이 한국 홈페이지에서만 신형 아이패드 미니를 엄지와 검지로 집어 든 이미지를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미니 홍보 이미지를 국가별로 다르게 사용했다. 한국 홈페이지에서는 손을 삭제했지만 미국 등에서는 손 모양이 그대로 나와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27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노트북 체크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과 중국에서는 두께가 5.4mm에 불과한 제품의 얇고 날렵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을 집어 들고 있는 손이 등장하는 반면, 한국은 얇은 측면을 보여주는 이미지만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이러한 차이가 한국에서 엄지와 검지를 모아 제품을 집어 든 손동작이 남성의 신체를 비하하는 의미로 해석되어 온 논란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30 남성들은 극단적 페미니즘 진영에서 남성의 성기 크기를 비하하기 위한 의미로 집게손이 사용된다며 해당 손 모양을 남성 혐오 표현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3년 게임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에서 해당 손동작이 등장해 개발사 넥슨 측이 사과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남성 네티즌은 외주를 받아 홍보물을 제작한 하청업체의 여성 일러스트레이터가 해당 손동작을 넣었을 것이라 추측해 신상을 유포하고 모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후 홍보물 콘티를 그린 인물은 여성이 아닌 4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외신은 "애플이 한국에서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기 위해 이미지를 수정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서 아이폰 에어 출시 때도 비슷한 현지화 작업이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애플이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인 '아이폰 17 에어'를 선보일 당시 애플은 초슬림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 애플 홈페이지에 엄지와 검지로 핸드폰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아이폰 옆면을 두 손가락으로 집어 손가락이 거의 붙을 정도로 얇은 두께를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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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광고 영상과 사진 등 홍보 이미지는 전 세계 100여개국 도메인에 모두 같은 사진으로 올라왔지만 한국에서는 논란을 인식한 듯 집계 손가락이 지워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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