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직격탄 우유시장 뜻밖의 '구세주'…분유매출 뛰어넘는 '이것'
저출산 여파 흰우유 소비량 감소
분유 판매량도 내림세
건강관리 열풍에 단백질 제품 반등
관련 제품 강화
저출산 여파로 고전하던 유업계가 단백질 제품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주력인 흰우유 소비가 줄고 분유 판매량도 감소세인 가운데 분말과 음료 형태의 단백질 보충제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근력이 부족한 중장년층뿐 아니라 건강 관리에 열성인 젊은 층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면서 분유 매출을 뛰어넘었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서 공개하는 시장조사기관 마켓링크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편의점 등 전국 소매점에서 판매된 단백질 음료 매출액은 지난해 1085억원으로 2020년 73억원에서 5년 만에 15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분유 매출액은 702억원에서 229억원으로 67.4% 감소했다. 단백질 음료는 2022년 687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하며 분유 매출액(511억원)을 역전한 뒤 해마다 격차를 벌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분말과 음료, 바 형태 등으로 다양한 단백질 보충제 시장이 2023년 4500억원 규모에서 올해 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주요 제조사의 판매액에서도 단백질 제품 성장세가 뚜렷하다. 매일유업 매일유업 close 증권정보 267980 KOSDAQ 현재가 32,85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30% 거래량 1,050 전일가 32,950 2026.10.30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모차 밀며 뛰고 여행 가서 뛰고…'러닝 광풍'에 해외원정 런트립 상품까지 상하농원 '상하키친', 伊 나폴리피자협회 공식 인증 획득 남아도는 흰우유에 음용유 2.6만t 감축…'원유 쿼터' 협상 타결 은 올해 상반기 조제분유와 영유아식, 임산부·시니어 영양식, 건강기능식품 등이 포함된 뉴트리션 사업 매출이 1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분유와 영양식 매출이 합산됐으나 실제 판매량에서는 건강식이 분유를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 영양식 브랜드인 '셀렉스'의 경우 음료 부문은 2024년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5%를 기록 중이다.
남양유업 남양유업 close 증권정보 003920 KOSPI 현재가 40,800 전일대비 550 등락률 -1.33% 거래량 556 전일가 41,350 2026.10.30 15:30 기준 관련기사 국감서도 남양유업 前오너 일가 기부금 의혹 제기 임신 축하·출산 응원…남양유업, '서프라이즈 베이비' 캠페인 남아도는 흰우유에 음용유 2.6만t 감축…'원유 쿼터' 협상 타결 도 올해 상반기 기준 단백질 음료 등이 포함된 기타 제품 부문 매출이 1410억원으로 분유류 매출 1057억원보다 높았다. 기타 부문에 가공유나 차음료 등이 포함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을 중심으로 한 제품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76.1%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테이크핏은 지난해 전국 소매점 매출액도 전년 대비 24.8% 상승한 319억원으로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셀렉스 분말 매출액도 33.8% 신장한 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업계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영양식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매일유업 셀렉스는 지난해 10월 프로핏 스포츠 코코넛(단백질 20g)과 올해 4월 프로핏 스포츠 와일드초코(단백질 45g)를 각각 출시하며 '프로핏 스포츠'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식물성 단백질 음료 2종을 선보이는 등 음료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남양유업도 올해 3월 '테이크핏 몬스터' 단백질 용량 증대와 영양 설계 강화 리뉴얼을 진행한 데 이어 단백질 쉐이크 '테이크핏 브레드밀'(4월), 단백질 60g 초고단백 '테이크핏 익스트림'(5월), 기능성 에너지젤 '테이크핏 부스터'(6월)를 잇달아 출시하며 운동 목적과 섭취 상황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 밖에 서울우유협동조합도 2024년 A2 단백질만 함유한 원유를 사용한 'A2+우유'를 내놓았고, 지난 6월에는 A2 우유를 사용한 완전균형영양식 신제품 '한끼식사 데일리케어 구수한맛'을 선보였다. 고단백 음료 '프로틴 에너지'와 고단백 슬라이스 치즈인 '프로틴치즈' 등 관련 제품군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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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과거 건강관리가 고통을 감수하며 억지로 해야 하는 일에서 재밌고 효율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대세가 됐다"며 "다이어트를 위한 근육과 기초체력 증진에 단백질이 필수라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향후 관련 제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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