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드라마 '최승희' 주인공 인연
서울무용제 내달 4일 개막…29일까지
'신무용 100년' 한국 춤 역사·유산 조명

1995년 MBC 드라마 '최승희'에서 최승희 역으로 출연했던 채시라가 배우가 아닌 무용수로서 내달 18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최승희의 '보살춤'을 선보인다. 채시라는 내달 4일 개막하는 제47회 서울무용제의 '명작무극장' 무대에 오른다.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고 서울무용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7회 서울무용제가 다음 달 4일부터 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서울무용창작센터에서 열린다. 신무용 탄생 100년을 맞은 올해에는 '단 하나의 감각'을 주제로 한국 춤의 역사와 유산을 돌아보고 동시대 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채시라는 명작무극장 무대에 특별 출연한다. 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임성옥 국가유산진흥원 예술감독의 특별 지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연에는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과 유영수, 설자영, 한동엽, 김호은도 출연한다.


채시라는 학창 시절 무용과 진학을 꿈꿀 정도로 무용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서울무용제 홍보대사를 맡아 짧은 공연을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국립정동극장의 전통연희극 '단심'에서 '용궁 여왕' 역을 맡아 무용수로 정식 데뷔했다.

채시라 제47회 서울무용제 특별출연…최승희 '보살춤'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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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무용제는 인공지능(AI)과 기술 중심 사회 속에서도 인간만이 지닌 몸의 감각과 움직임의 가치를 무용예술로 조명한다. 신무용 탄생 100년을 맞아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 춤이 일궈온 몸의 언어와 예술적 가치를 되짚고, 다음 세대 춤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본 공연에 앞서 11월4일부터 7일까지 사전축제가 열린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열정춤판-내가 춤추는 서울무용제'와 12명의 무용수가 신무용 100년의 흐름을 조명하는 '백 년의 세월을 품고 피어난 몸짓_천간지무(天間地舞)' 공연이 서울무용창작센터에서 마련된다.


본 축제는 11월13일 개막식과 함께 '무.념.무.상(舞.念.舞.想)Ⅰ'으로 막을 올린다. 조용진&박혜지, 전순희 여울무용단, 김진걸산조춤보존회, 춤이음이 참여해 한국 춤의 깊이와 본질을 보여준다.


15일 '무.념.무.상(舞.念.舞.想)Ⅱ'에는 씨투댄스(C2DANCE), 툇마루무용단, 르씨 디씨(R.se dC), 시스템 온 퍼블릭 아이(System on Public Eye), 컴퍼니 제이(Company J)가 참여해 동시대적이고 실험적인 움직임을 선보인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경연대상'은 11월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의 춤 작가'로 선정된 기무간, 최재혁, 최자인, 한정미 등 4명의 안무가가 각각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기무간이 이끄는 랑만(RANGMAN)은 '그것을 우리는 사랑이라 부른다', 최재혁의 가림다댄스컴퍼니는 '인(仁)의 상실', 최자인의 프로젝트 창은 '새벽(Dawn)', 한정미의 댄스프로젝트 점선면(댄스PRO젝트 점선면)은 '실컷, 유토피아'를 무대에 올린다. 최종 수상자는 29일 시상식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11월26일과 28일 서울무용창작센터에서는 신진 안무가들의 실험 무대인 '서울 댄스 랩(Seoul Dance Lab)'이 열린다. 유재성, 박다솔, 김동현, 김서연, 김덕용, 한지원, 김영인, 변수민, 김주현, 강진비, 조우현, 이정은 등 12명의 안무가가 참여해 '단 하나의 감각'을 공통 주제로 동시대 사회의 이슈와 예술적 담론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다.


올해 서울무용제 홍보대사에는 윤별발레컴퍼니가 선정됐다. 엠넷(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한 발레리노 강경호와 윤별 예술감독, 강서연, 김유찬, 정성욱 등이 축제와 무용예술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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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은 "한국 춤의 전통과 오늘의 다양한 움직임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무용인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춤을 통해 자신의 감각과 몸을 발견하고 함께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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