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호황에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2 김현민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2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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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4%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 iM증권은 '반도체에 울고 웃는 3Q 주가와 GDP 성장률'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사이클 둔화 우려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반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국내 GDP성장률은 전기비 1.0%, 전년동기 대비 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 국내 GDP 성장률 호조의 가장 큰 동력은 반도체 호황이다. 반도체 수출 호황과 이에 따른 기업이익 급증이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iM증권은 3분기 GDP 중 투자사이클과 더불어 주목되는 것은 실질 국내총소득(GDI)의 급증세라고 강조했다. 3분기 GDI는 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GDI는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실질 GDP에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을 반영해 산출한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 GDI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은 반도체 가격을 중심으로 한 교역조건 개선에 따른 구매력 확대 흐름이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GDI 증가세는 수출 등을 통한 강력한 기업 이익사이클이 지속되고 있음을 동시에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iM증권 3분기 GDP 성장률 서프라이즈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강한 수출 경기사이클이 4분기에도 예상되고 있어 올해 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3.6%를 넘어서 3.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특히 3분기까지 누적 성장률이 3.6% 수준임을 고려할 때 4분기 성장률 수준에 따라서 연간 4% 성장률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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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가와 주가는 가장 큰 변수로 지목했다. 유가가 이란 리스크 해소 등으로 4분기 하향 안정되고 주가마저도 재차 반등한다면 강한 투자사이클과 함께 소비가 4분기 GDP 성장률 서프라이즈와 함께 연간 4% 성장률도 견인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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