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래대금 5개월째 감소
회전율도 역대 최저수준
"바닥이 가까워졌다"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10.29 김현민 기자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10.29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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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거래대금도 5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들어 거래대금 회전율이 높아지고 있어 증시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0월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38조7000억원으로 지난달 40조1000억원 대비 3% 감소했다. 최고치를 기록한 5월 106조2000억원 대비로는 64% 급감했다. 증시 조정이 진행되면서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증시 거래대금은 시가총액에 회전율을 곱한 금액이다. 키움증권은 현재 증시 거래대금을 과거와 직접 비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이 클수록 거래대금이 높아 보이는 착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의 거래대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때는 회전율을 기준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키움증권은 밝혔다.


거래대금 회전율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최근 국내 증시 거래대금 수준은 상승장 이전 수준까지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국내 증시 거래대금 회전율은 100~400% 범위 내에서 움직였고, 전체 평균은 200% 수준이었다. 최근 회전율은 9월 162%, 10월 190%를 기록했다. 증시가 180% 미만의 회전율을 보인 것은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기 이전이었던 2025년 1월 이후 처음이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회전율을 기준으로 본다면 현재의 거래대금은 상승장이 아닌 일반적인 장세의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인바 추가로 감소할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회전율과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증권주가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추정했다. 그는 "증권 업종은 전체 시장과 함께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밸류에이션, 주주환원수익률, 증시 거래대금 회전율 등을 통해 펀더멘털에 기반한 주가가 바닥권에 충분히 가까워졌음을 추론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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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증권 업종은 증시 전체 투심이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향후 증시와 거래대금 회전율이 재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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