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글로벌 팬 직접 연결 중요해질 것"
케이팝 과거와 달리 글로벌 음악산업 판 주도
"자체 영향력·주체성이 산업 밸류 변화 리드"
케이팝(K-POP)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중요한 역량은 '글로벌 팬과의 직접적인 연결 능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신영증권은 케이팝 산업에서 대형 기획사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현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케이팝의 경쟁력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연습생 육성 시스템, 글로벌 유통망 및 선배 아티스트의 팬덤을 바탕으로 신인을 성공시키는 데서 나왔다"며 "그러나 콘텐츠 제작 자원과 글로벌 유통 경로가 다변화되면서 대형 기획사의 독점적 우위는 약화하고 있다"고 했다.
신영증권은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도 케이팝이 끼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일례로 방탄소년단(BTS)가 2027 그래미 어워즈가 신설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출품을 거부한 사건을 사례로 들었다. BTS가 시상식 관련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문을 밝히면서 다른 국내 가수들로도 보이콧이 확산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불린다.
김 연구원은 "과거에는 글로벌 음악 산업의 주요 무대에서 인정받는 것이 K팝의 글로벌화를 상징했다면 이제는 기존 질서에 편입되지 않고 자체적인 영향력을 보유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케이팝이 판을 주도하는 현시점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역량은 글로벌 팬과 직접 연결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케이팝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가치 창출은 글로벌 팬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역량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를 누가 가져가는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적인 영향력과 주체성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밸류에이션 변화를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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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신영증권은 신인 그룹 SMTR25의 데뷔를 앞둔 에스엠과 메시지 팬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에스엠의 목표주가는 13만원, 디어유는 3만5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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