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턱이 살렸다"…완도서 뇌경색 70대 운전자 극적 구조
좁은 도로서 회차 중 앞바퀴 빠져
전남광주특별시 완도군의 한 좁은 해안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캠핑카가 바다로 추락하기 직전, 해경의 신속한 출동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평소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운전자는 차량이 해안가 턱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덕분에 대형 참사를 피했다.
29일 전남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완도군 신지면 동고리 인근 해안도로에서 A씨(70대)가 몰던 스타렉스 캠핑카가 바다 쪽으로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에 홀로 탑승해 있던 A씨는 사고 직후 직접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조사 결과,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폭이 좁은 편도 1차선 도로다. A씨는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을 찾았다가 무리하게 차량을 돌리던 중 운전 부주의로 앞바퀴가 해안가 턱을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완도해경과 소방서 구조대원들은 출동 19분 만인 오전 10시 32분께 현장에 도착해 차량 내부에서 A씨를 무사히 구출했다.
A씨는 평소 뇌경색을 앓고 있어 자력 탈출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다행히 차량이 바다로 완전히 추락하지 않고 경사로에 걸터앉은 형태로 멈춰 서 다친 곳은 없었다. A씨는 구조 직후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병원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됐던 2차 해양 오염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차량 앞바퀴 부분만 바닷물에 잠겼을 뿐, 엔진룸까지는 물이 닿지 않아 연료나 오일 등 오염 물질 유출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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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관계자는 "최근 한적한 어촌 마을이나 해안가 구석까지 캠핑카를 몰고 들어오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며 "폭이 좁고 회차가 어려운 해안도로에서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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