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섬 1만2000·감일동 6500가구 후보지 발표에 입장
K-컬처 복합단지 추진·입주 전 교통망 확충 요구
원주민 재정착·생계 대책 마련…신도시·원도심 격차 해소 촉구
정부가 하남시 미사섬과 감일동 일원을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발표한 데 대해 하남시가 교통시설의 입주 전 완비와 일자리 확보, 원주민 재정착 대책을 요구했다. 주택 공급과 함께 문화·산업·교통 기반을 갖춰 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남시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8·13 주택공급 대책' 후속 조치로 미사섬 일원 1만2000가구와 감일동 일원 6500가구 등 총 1만85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후보지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에 따라 사업지구에 편입돼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시민 여러분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동시에 3개의 신도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나 정부의 협의 요청에 불가피하게 협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하남시는 이번 개발에서 자족 기능 확보가 핵심이라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하남 전역은 과밀억제권역이며, 공장설립제한지역과 개발제한구역 비율도 각각 87%, 72%에 달한다. 시는 중첩 규제로 일자리가 부족하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2800만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사섬 일원 '하남미사 K-컬처 지구'에서는 시가 추진해 온 K-컬처 복합 콤플렉스를 'K-컬처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공원과 K-컬처 복합단지 구축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를 하남의 경제력과 성장 기반을 강화할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교통 대책으로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9호선·3호선 연장사업을 연계하는 대중교통 체계 구축, 미사섬 진출입로 개선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앞으로도 관련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감일동과 감북동 일부가 포함된 '감일2지구'는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한 하남 서남부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자족용지를 확보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시는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 이후 교통 혼잡이 심해진 서하남IC 개선도 요구했다. 국토부가 서하남IC 개선 검토 방침을 발표한 만큼 완전 입체화 등을 협의하고,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과 연계한 교통망 확충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 3호선 역사 신규 설치, 위례신사선 감일 연장 연계, 서울 방면 버스 노선 확충 등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하남시는 신규 지구 지정 초기부터 주민 의견을 듣고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교산·감일지구에서 LH와 협의가 미진했던 사안과 주민 불편 사항의 해결을 촉구하고, 교산신도시의 신속한 추진도 건의할 계획이다. 신도시와 원도심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관련 계획과 제도 정비도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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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관계자는 "종전과 같은 일방적인 주택공급이 아닌, 주거와 일자리가 함께하고 교통 등 인프라 공급이 동시에 이뤄지는 신도시 개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발전과 원주민의 재정착 방안, 생계 대책 마련이 특히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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