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에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업황의 성장 모멘텀이 이어져 올해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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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측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은 지속적인 AI 투자와 공급 제약으로 인한 반도체 업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력한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2026년을 뛰어넘는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한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업부별로는 반도체(DS) 부문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DS 부문은 견조한 AI 투자로 인해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파운드리 성장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사업과 관련해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 확대되는 환경 속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4 판매 확대에 이어 HBM4E 양산으로 HBM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동시에 고성능 DDR5,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기조를 강화하고 월등한 기술 경쟁력으로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부문에 대해선 "시스템LSI는 커스텀 SoC(시스템온칩)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센서 등 응용처를 모바일 외로 다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파운드리는 미국 테일러 팹 가동과 2나노 AI·고성능컴퓨팅(HPC) 양산 본격화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폴더블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8.6세대 라인 기반 IT용 OLED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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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완제품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원가 부담을 극복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집중한다. 삼성전자 측은 "DX 부문은 에이전틱 AI 경험을 일상의 다양한 공간과 디바이스로 확장하고 하드웨어 혁신을 결합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며 "서비스 플랫폼 등 고수익 사업 확대와 AI 기반 생산성 혁신,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사업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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