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반드시 법적 책임 지우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운영위원 사임을 요구했다. 김혜경 여사 '황제골프 의혹'을 제기했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운영위는 국가인권위원회와 대통령비서실 등 기관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며 "지난 3주간 국감을 얼룩지게 한 국민의힘의 혐오와 비하, 막말과 정쟁이 오늘도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미 국민의힘은 증인 채택 단계에서부터 국정운영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인사들을 요구하며 소모적인 정쟁의 불씨를 지폈다"며 "심지어는 대통령과 영부인을 운영위 국감장에 소환하자는 비상식적인 주장까지 서슴지 않았다. 민생을 위한 정책 검증과 대안 제시는 뒷전이고, 오로지 대통령과 정부의 흠집 내기를 위한 정치 공세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질타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9 윤동주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9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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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의원에 대해서는 운영위 국감 자리에 앉아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한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윤석열도 내란이 아니라는 망언을 내뱉고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운영위원회 국감장에 앉으려고 하고 있다"며 "제명 촉구 결의안까지 의결했음에도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 국회 운영의 표준이자 모범이 되어야 할 운영위원회마저 역사를 왜곡하고 내란을 옹호한 인물이 활개 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하고 위원직에서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일 운영위는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내란이 아니다"고 밝힌 김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의견을 밝히다가 진행자가 "전두환 내란이냐, 아니냐"고 묻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법적 판결이 났는데도 아니라고 하느냐고' 재차 묻자 "고민해 볼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단정적으로 내란이라고 하는 부분은 선뜻 동의하기 어렵고 역사적 평가가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내란이냐 아니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 원내대표는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제기한 주 의원에 대해 민주당이 전날 경찰에 고발한 사실을 거론하며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국민을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좀먹는 반민주적 패악질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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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여 법의 준엄함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원 신분 뒤에 숨어 악질적인 행태를 반복하는 주진우 의원에 대해 끝까지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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