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판 바꾸는 IB… ‘평택 고덕 우미린 더 프리미어’ 학세권 수혜
토론·논술 중심 IB 교육 확산에… 맹모 선호하는 교육 입지도 변화
부동산 시장에서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이 자녀 교육의 새 패러다임으로 주목받음에 따라, IB 학교 인근 주거지가 새로운 학세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IB는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 국제바칼로레아기구(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공인 교육과정이다. 객관식 시험 대신 토론과 논술, 탐구 과제로 수업과 평가가 이뤄진다. 정답을 외우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글과 말로 풀어내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IBO에 따르면, 전 세계 160여 개국 약 6,000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고교 과정인 디플로마(DP)는 해외 대학 입시에서 폭넓게 인정받는다.
국내에서는 2019년 대구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이 IBO와 협력각서를 맺으며 IB가 처음 도입됐다. 정식 인증은 2021년 대구 경북대사대부고(9월)와 제주 표선고(11월)가 받았고, 이 학교의 첫 졸업생들이 2024년 대입에서 성과를 냈다.
이처럼 교육효과가 확인되면서 IB를 도입하는 학교가 빠르게 늘고 있다. IB 한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IB를 운영하는 국내 공립학교는 269곳으로 2024년 9월(95곳)의 2.8배로 늘었다. 이 가운데 IBO 정식 인증을 받은 월드스쿨은 같은 기간 34곳에서 126곳으로 증가했으며, 도입을 검토 중인 관심학교도 423곳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IB 교육 여건이 화두다. 실제 IB 교육으로 이름난 학교 인근 단지에서는 매매가가 오른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앞서 IB 첫 이수생들이 입시 성과를 낸 대구 경북대사대부고 인근이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학교 인근 '복현 아이파크'(2021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8월 6억5,700만원에 거래돼 2년 전(5억6,000만원)보다 17.3% 올랐다. 같은 기간 복현동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상승률(3.6%)의 5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IB 교육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맹모'들 사이에서는 IB를 도입한 학교 인근으로 이사를 고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며 "명문 교육 입지 주변은 교육열 높은 고소득층이 모여 면학 분위기가 좋고, 일대가 부촌으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가 분양 시장의 주력 구매층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교육 환경을 선점하려는 수요는 지역 부동산 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IB 교육 여건이 갖춰지는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우미건설 컨소시엄은 11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에서 '평택 고덕 우미린 더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8개 동, 전용면적 84·94·101·111㎡ 총 623세대 규모다.
단지 인근 에듀타운 부지에는 미국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이 설립·운영하는 국제학교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애니 라이트 스쿨은 IB 월드스쿨로, 평택시에 따르면, 고덕 국제학교 역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통합 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IB 디플로마 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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