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업무 협약… 산림치유·이동 지원 협력
올해 4회 시범 운영 성료… 특화과정 운영
내년부터 분기별 1회 정규 운영… 취업 연계
서울시가 주거취약계층 취업자와 구직자의 정서 완화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성공적인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정규 프로그램 운영시 참여 대상별 맞춤형 구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8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타이어나눔재단과 산림치유 프로그램(토닥토닥·숲길잡이)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사업을 총괄하고 서울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참여자 발굴과 사전·사후 상담을 맡는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녹색자금(복권기금)을 활용한 전문적인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틔움버스'를 지원해 도심과 숲을 연결하는 이동편의를 돕는다. 각 기관의 자원과 역량을 모아 프로그램비와 차량·유류비 등 운영비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토닥토닥·숲길잡(JOB)이)은 오랜 구직활동과 취업후 직장 적응이 어려운 주거취약계층의 어려운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우선 노숙인 시설 입소·이용자 중 취업자와 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 및 노숙인시설 구직 등록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참여자들은 한국산림복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치유의숲에서 둘러앉아 차를 우리는 차 테라피, 편백나무 볼 풀장에서 쉬는 편백 테라피, 소리 증폭 기기로 바람·새소리를 듣는 사운드워킹, 숲속 해먹 휴식 등에 참여한다. 마무리 시간에는 소감을 나누고 산림 분야 자격증·일자리 정보도 얻는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4회 시범 운영에 나섰다. 상반기는 노숙인시설의 취업자·구직자 대상으로 했고 하반기에는 여성노숙인 대상 특화 과정을 운영하는 등 회차별 대상자와 프로그램 내용을 달리 구성했다. 지난 13일 여성노숙인 36명이 참여한 여성 특화 회기에서는 정서적 배려가 필요하고 바깥활동 기회가 적은 여성노숙인의 특성을 고려해 활동량이 많은 프로그램은 빼고 음악치료와 가을숲 시낭송을 더했다.
서울시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주목하고 있다. 여성노숙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전후 설문을 실시한 결과, 숲에서 보낸 하루동안 스트레스와 우울감 및 불안감, 피로 등인 절반 이하로 줄었다.
향후 서울시는 프로그램 참여 후에는 서울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의 지속적인 상담과 일자리 정보 연계를 이어가 일상과 일터에서의 회복을 이어가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종수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어렵게 얻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힘은 지친 마음의 회복에서 나온다"며 "숲에서 쉬어 가는 하루가 이분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다시 일터로 나설 용기가 될 수 있도록 협약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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