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3조8000억원 도달
글로벌 투자자·초기 주주 합류
브로드컴과 차세대 칩 개발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총 8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지난 5월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승인 이후 추진해 온 국내외 자금 조달을 완료하면서 칩 양산 확대와 해외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산 퓨리오사AI에 8200억 쏟아졌다…美 큰 손들 우르르, 몸값 3.8조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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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는 29일 올해 1월 목표로 제시한 4500억~7500억원을 웃도는 8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전 3조원이던 기업가치는 투자 후 약 3조8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최대 투자자인 국민성장펀드의 투자액은 3700억원이다. 해당 투자는 지난 5월 28일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이미 승인됐다. 회사 측은 이후 매칭 투자 유치를 추진했으며, 국내외 투자자 모집을 거쳐 전체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해외에서는 AI 반도체 기업 그록(Groq)에 투자한 미국 인피니텀이 가장 큰 규모로 참여했다. 싱가포르 QUDA 캐피탈 파트너스와 시스코 인베스트먼츠 등도 합류했다. 기존 주주의 후속 투자액은 1700억원으로 넥스트랜스가 480억원, 산업은행이 300억원을 투자했다. 네이버·DSC인베스트먼트·KDB캐피탈 등 시드 투자사 3곳도 모두 참여했다.


신규 국내 투자자로는 한국수출입은행과 유암코, 한화자산운용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수출입은행은 설립 이후 첫 벤처기업 직접투자 대상으로 퓨리오사AI를 선정했고, 유암코는 400억원을 투자했다.

확보한 자금은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인 'RNGD(레니게이드)'의 생산·공급 확대와 글로벌 고객 확보, 소프트웨어 생태계 강화에 투입한다. 올해 1월 RNGD 양산을 시작한 퓨리오사AI는 LG AI연구원과 기술 검증 및 상용화 협력을 진행해 왔다. 삼성SDS의 RNGD 기반 신경망처리장치 서비스(NPUaaS) 출시와 업스테이지의 다음 검색 요약 서비스 공급 등으로 적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브로드컴과 협력하는 3세대 AI 가속기 개발도 추진한다. 초대규모 AI 인프라 시장을 겨냥해 성능과 전력 효율, 시스템 확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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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호 대표는 "이제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단계"라며 "RNGD의 글로벌 상용화와 차세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고성능·고효율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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