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일샌드 유전 생산자료 약 461만건 학습 AI 모델 자체 개발
AI로 극복하는 고유가 위기, 지능형 해외유전 생산관리 자동화 실증
한국석유공사가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기술로 해외 유전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새 해법을 제시했다.
고유가 장기화 속에서 공공기관이 직접 개발한 유전 관리 AI가 현장 실증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석유공사가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에 적용할 수 있는 자체 AI 생산관리 모델을 개발했다.
공사는 2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AI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 기술은 석유공사 기술센터와 인하대학교 연구진이 협력해 완성했다. 핵심은 캐나다 오일샌드 17개 유정에서 쌓인 8년 치 데이터 461만건을 분석·학습한 점이다.
오일샌드는 지하에 뜨거운 스팀을 쏴 원유를 녹여 뽑아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스팀 공급설비 용량이 한정돼 어느 유정에 얼마만큼 스팀을 배분하느냐가 생산성을 결정짓는다.
자체 개발한 AI는 유정별 생산량을 예측하고 스팀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최적 시나리오를 계산해 낸다. 고가의 외국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고도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추가 설비 투자비 부담도 덜었다.
공사는 오는 11월 캐나다 현장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내년부터 적용 범위를 넓히고, 다른 해외 생산유전으로도 기술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공사가 자체 개발한 오일샌드 유전 생산 예측 AI 모델이 공공기관 혁신 서비스 성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AI 모델의 현장 적용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에너지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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