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 캐터필필러 10%대 급락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장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47포인트(0.29%) 떨어진 5만2321.63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8.45포인트(0.37%) 하락한 7715.5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6.33포인트(1.27%) 내린 2만6213.51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알파벳 12% 급락…기술주 투매에 나스닥 1.2% ↓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부진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12% 급락했다. 특히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 90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알파벳은 올해 연간 자본적지출(CAPEX) 전망치를 1950억~2050억달러로 유지했다.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AI 지출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리처드 레일 퀘스타캐피털파트너스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기술기업들이 이제 AI 지출만으로 평가받기 시작하면서 승자와 패자가 갈리고 있다"며 "어떤 기업이 AI에 합리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어떤 기업이 그렇지 않은지 확인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EP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나, 예상보다 적은 자본적지출 규모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 지연에 대한 우려를 불러왔다.


AI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펀드는 2% 이상 하락했고,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라운드힐 메모리 ETF는 3% 넘게 떨어졌다. 최근 반등하던 AI 관련주가 다시 매도 압력에 직면한 것이다.


산업재 대기업 캐터필러도 10% 급락했다. 캐터필러는 3분기 매출과 EPS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건설장비 부문 매출이 예상에 소폭 못 미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3.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3.2%)를 웃도는 수준으로, 2분기 성장률(2.2%)보다 1.2%포인트 높다. 소비와 기업투자가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미국 경제가 높은 금리에도 견조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9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전월 상승률(0.3%)보다 높아졌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3.6%로 8월(3.4%)보다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AD

시장은 Fed가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장 마감 후 예정된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발표가 AI 관련 투자심리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