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 총재와 인연 언급해 눈길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공지능(AI) 투자 역시 고금리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AI 분야는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또 AI 투자 붐에 필요한 투입재 상당 부분이 한국과 일본에서 공급된다며, 한국경제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케빈 워시 Fed 의장 후보자. 연합뉴스

케빈 워시 Fed 의장 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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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의장은 28일(현지시간)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는 직간접적으로 거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며 "새로운 기술과 관련한 투자 급증이 나머지 경제와 분리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I 분야는 기대수익률이 높아 금리 인상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워시 의장은 "9월 초 이후 기술 분야 안팎에서 금리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AI를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도 긴축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의 투자 열기가 AI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지출은 단지 견조하거나 강한 수준을 넘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의 강세가 일부 기술 분야에만 집중돼 있다는 주장은 최근 지표로 설명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AI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총수요는 직접 확인하고 측정할 수 있지만, 총공급은 추론해야 한다"며 "어떤 의미에서는 수요와 공급 사이에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AI를 중심으로 한 기업 자본지출 급증이 이런 판단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2 김현민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2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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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시 의장은 한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Fed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미국의 국채 수요와 달러 조달시장에 미칠 영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문에 "내가 한국 경제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술 투자 붐에 필요한 투입재의 상당 부분이 한국과 일본에서 오고 일부는 싱가포르에서 온다"며 "한국 경제를 살펴보는 것은 비행기나 선박을 통해 미국으로 무엇이 들어오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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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의 오랜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신 총재는 약 20년간 알고 지낸 매우 유능한 인물이자 좋은 친구"라며 "그가 한국은행 총재직을 맡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신 총재와 처음 만나 비상 상황에서 중앙은행 대차대조표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회고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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