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고(故) 신해철과 유재석, 한영애, 블랙핑크 등이 올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문체부는 지난 4월부터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후보자를 발굴한 뒤 공적 기간과 국내외 활동 실적,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등을 심사해 문화훈장 10명, 대통령 표창 7명ㆍ팀, 국무총리 표창 8명·팀, 문체부 장관 표창 11명·팀 등 모두 36명·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고 신해철이 은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신해철은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으로 데뷔한 뒤 밴드 넥스트(N.EX.T) 등을 통해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한국 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보관 문화훈장은 공연제작자 박명성, 성우 박영남, 재즈 연주자 신관웅, 방송인 유재석, 가수 한영애에게 수여된다. 박명성은 '맘마미아!', '시카고' 등을 국내 무대에 올리며 40년 넘게 공연 제작 현장을 이끌어 왔다. 박영남은 '아기공룡 둘리'의 둘리와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목소리 등을 연기했다. 신관웅은 반세기 넘게 한국 재즈 무대를 지켜왔다. 유재석은 1991년 데뷔해 '무한도전' 등을 이끌며 30년 넘게 대표 방송인으로 활동했고, '누구 없소', '조율' 등의 곡으로 사랑받은 한영애는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옥관 문화훈장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블랙핑크 멤버 로제, 리사, 제니, 지수 4명 전원이 받는다. 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고, 올해 2월 전 세계 대중음악인 가운데 처음으로 유튜브 구독자 1억명을 넘어서는 등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서른 즈음'를 작곡하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36년간 음악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음악감독 강승원, 1985년 결성 이후 '희야', '네버엔딩스토리' 등으로 40년 넘게 한국 록의 명맥을 이어 온 밴드 부활, '쏘리 쏘리(Sorry Sorry)'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K팝 열풍을 일으키고, 멤버 각자가 예능·연기·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해 온 가수 슈퍼주니어, '왕과 사는 남자', '베테랑', '파묘' 등 1000만 영화 5편에 출연하며 출연작 누적 관객 1위에 오른 배우 유해진,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600만 관객을 넘기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오른 감독 장항준, '극한직업' 등 1000만 영화 4편에 출연하고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류승룡, '미안하다, 사랑한다', '김부장' 등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배우 소지섭이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25년 넘게 라디오 '배미향의 저녁스케치'를 진행해 온 방송인 배미향, '허수아비'의 악역부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현실적인 직장 상사까지 폭넓은 인물을 그려 온 배우 유승목, '우리들', '세계의 주인' 등으로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감독 윤가은, 판소리 '사천가', '억척가'를 만들어 무대에 올린 소리꾼이자 뮤지컬 배우 이자람,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Golden)'으로 빌보드 '핫 100' 1위와 그래미상을 거머쥔 작곡가 이재, '도깨비' 등 드라마와 1000만 영화 '파묘'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김고은,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스토브리그' 등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해 온 배우 오정세, '200%', '오랜 날 오랜 밤' 등을 직접 만들고 부른 남매 가수 악뮤(AKMU)가 수상한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모두 11명이 받는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행님아'부터 예능과 라디오, 연기까지 활동을 넓혀 온 희극인 김신영, 유튜브 '숏박스'로 새로운 코미디 흐름을 만든 희극인 김원훈,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이름을 알리고 케이팝 안무를 이끌어 온 안무가 리정, '더 글로리' 등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배우 임지연,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 장원석, '폭싹 속았수다'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 온 배우 최대훈,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박지훈, '중증외상센터' 등에서 활약한 배우 윤경호, '미스터트롯'으로 사랑받은 가수 장민호, '믹스팝'이라는 독자적인 음악 색깔을 선보여 온 가수 엔믹스, 데뷔 6년 만에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가수 엔하이픈이 받는다.
시상식 사회는 방송인 강지영과 배우 황인엽이 맡는다.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과 문화훈장 수훈자인 한영애가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시상식 영상은 행사 이후 대중문화예술상 공식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공개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올해 수상자들은 무대와 방송, 영화 등 각자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국민과 함께하며 우리 대중문화예술의 발전을 이끌어 온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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