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산의 3배라니"…43세에 134조 거머쥔 중국 최고 부자의 정체
인공지능 붐으로 올해 중국 갑부 리스트에 테크 기업 경영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장이밍은 후룬 부호 순위 사상 최초로 재산이 6000억 위안을 돌파한 사람이 됐다.
장이밍은 지난 2024년 재산 3500억 위안으로 처음 후룬 부호 순위 1위를 차지한 뒤 지난해 생수 업체 눙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에게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
재산 약 134조 2000억 원
AI 붐에 中 부호 절반은 테크 기업 경영자
인공지능(AI) 붐으로 올해 중국 갑부 리스트에 테크 기업 경영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중국 기업 조사 기관인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후룬 부호 순위'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43세)으로 보유 재산이 6700억 위안(약 134조 2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327억달러·약 43조원)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장이밍의 재산은 지난해 대비 2000억 위안(약 40조 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43%였다. 이로써 장이밍은 후룬 부호 순위 사상 최초로 재산이 6000억 위안을 돌파한 사람이 됐다.
장이밍은 지난 2024년 재산 3500억 위안(약 70조 1000억 원)으로 처음 후룬 부호 순위 1위를 차지한 뒤 지난해 생수 업체 눙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에게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중산산은 계열사 주가 조정 여파로 재산이 4100억 위안(약 82조 1000억 원)으로 줄어들며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배터리업체 CATL(닝더스다이) 창업자 쩡위친(3850억 위안·약 77조 1000억 원), 4위는 테크 업체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3460억 위안·약 69조 3000억 원), 5위는 가전업체 메이더그룹 창업자 허샹젠 일가(3100억 위안·약 62조 1000억 원)로 나타났고, 6위는 조선업 등을 하는 헝리그룹 천젠화·판훙웨이 부부(3020억 위안·약 60조 4000억 원)였다.
7위는 AI 스타트업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2800억 위안·약 56조 원)으로 량원펑은 올해 갑부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또 반도체업체 캠브리콘 창업자인 천톈스(2050억 위안·약 41조 원)가 10위를 차지했다. 량원펑과 천톈스는 올해 41세다. 이로써 후룬 부호 순위 '톱 10'에는 40대 테크 업체 창업자 3명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밖에도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 창업자 주이밍 39위 1090억 위안(약 21조 8000억 원), 로봇업체 유니트리(위수커지) 창업자 왕싱싱(36세)은 78위 695억 위안(약 13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 샤오미의 레이쥔은 1년 사이 자산이 1570억 위안(약 31조 4000억 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후룬연구원은 상위 10위 중 절반, 상위 100위 중 60%가량이 반도체·AI·로봇·신에너지 분야에서 부를 일궜다며 "AI 인프라 건설에 따라 컴퓨팅파워(연산력) 산업망, 반도체, 광모듈 등 하드웨어 기업의 재산이 함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후룬 부호 순위 대상은 개인재산 50억 위안(약 1조 원) 이상에 기업가로 지난 9월 1일 기준 공개된 정보와 시장평가액 등을 근거로 산출된다. 올해에는 대상자가 전년 대비 95명 늘어난 152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60여 명은 AI 관련 기업가였고 80명은 로봇 관련 기업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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