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국 우수도서관 58곳 선정…광주 전국도서관대회서 시상
고창고도 대통령 표창…학교도서관을 복합 학습공간으로 혁신
전주 '꽃심' 등 6곳 국무총리 표창…지역 맞춤형 독서 서비스 인정

도서관에서 책을 읽던 시민들이 직접 책을 쓰는 작가가 됐다. 인천광역시교육청서구도서관은 시민 저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3년간 4193명의 시민 작가를 배출했다. 전북 고창고등학교는 학교도서관을 독서와 수업, 지역사회 활동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 학습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두 기관이 올해 전국 우수도서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인천광역시교육청서구도서관의 '도서관 시민 저자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독서·글쓰기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서구도서관은 시민 저자학교와 '그림책 작가 탄생' 등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최근 3년간 시민 작가 4193명을 양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교육청서구도서관의 '도서관 시민 저자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독서·글쓰기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서구도서관은 시민 저자학교와 '그림책 작가 탄생' 등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최근 3년간 시민 작가 4193명을 양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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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회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 개회식에서 도서관 운영과 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우수도서관 58곳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포상은 전국 공공·작은·학교·전문·병영·교정시설도서관 등 2만220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관계 부처 등의 추천을 받은 뒤 전문가심사위원회와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 표창 2곳, 국무총리 표창 6곳, 문체부 장관 표창 33곳, 교육부 장관 표창 17곳을 선정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인천광역시교육청서구도서관은 독서와 걷기, 글쓰기를 결합한 '읽걷쓰' 캠페인을 바탕으로 시민 참여형 독서문화를 확산한 점을 인정받았다.


'도서관 시민 저자학교'와 '그림책 작가 탄생' 등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3년간 시민 작가 4193명을 양성했다. 단순히 책을 대출하고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이 직접 지식과 이야기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도서관의 역할을 확장한 사례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가재울꿈어린이도서관을 개관·운영하고, 민·관·학 598개 기관과 연계해 지역 독서문화 기반을 구축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도서관 부문 대통령 표창은 전북 고창고등학교에 돌아갔다. 고창고는 미래형 학교도서관 공간 혁신 사업을 통해 독립 학교도서관과 북카페 '성산마루'를 조성했다.


기존 자료 열람 중심의 공간을 수업과 독서, 학생 활동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 학습공간으로 바꾸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융합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교육·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역할을 확대한 점을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공공도서관 4곳과 학교도서관 1곳, 병영도서관 1곳 등 총 6곳이 받았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전북 최초로 열람실 없는 개방형 자료실을 조성하고, 12~16세 청소년을 위한 특화공간 '우주로1216'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청소년들이 독서뿐 아니라 창작과 미디어 활동, 예술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공간으로, 전국 427개 기관에서 6066명이 운영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방문했다.


대구광역시립북부도서관은 중학생 전용공간 '북아지트'를 조성하고, 학교도서관 126곳을 지원하는 등 지역 교육과 연계한 서비스를 확대한 점을 인정받았다.


의왕시중앙도서관은 도서관 중장기 발전계획과 독서문화 진흥 관련 조례를 마련해 지역 도서관 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서울 논현도서관은 외부기관 58곳과 협력해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와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교도서관 부문에서는 서울신현초등학교가 교과 연계 독서교육과 학교·가정·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병영도서관 부문에서는 육군종합행정학교가 인문학 강의와 북콘서트, 독서코칭 등 장병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서울특별시교육청종로도서관과 검단도서관, 부천시립수주도서관,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제주시 탐라도서관 등 33곳에 수여됐다.


이 가운데 인천 검단도서관은 사서 주도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주민 의견을 운영 정책에 반영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폐교를 복합독서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사례로, 대구 대현도서관은 웹툰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문화의 영역을 넓힌 사례로 선정됐다.


작은도서관 부문에서는 대구 달서다문화가족작은도서관과 경기 탄현작은도서관 등 4곳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문도서관 부문에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전문도서관과 헌법재판소 도서관이 수상했다. 병영도서관 4곳과 서울구치소 도서관도 포상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부 장관 표창은 서울숭곡초등학교와 부산여자중학교,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등 학교도서관 17곳에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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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수상기관의 노력이 도서관 서비스의 발전과 지역사회 문화 향상으로 이어진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해 지역과 세대에 관계없이 누구나 양질의 도서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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