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종가 기준 14.0원 오른 1337.7원 기록
연준, 매파적 동결 가능성 높아
외국인 투자자 선물환 환헤지도 영향

원·달러 환율이 28일 14원이나 뛰어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연준이 '매파적(통화긴축적)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환율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종가 대비 14.0원 오른 1337.7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1326원대였던 환율은 오전 중에 가파르게 올라 오전 11시36분 1339.1원을 기록한 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 1시45분 1342.3원까지 올랐다.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오후 3시21분 1336.3원을 기록했지만,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에 발표될 FOMC 회의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할 때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긴축적인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돼서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431로 0.332 올랐다.


고유가도 부담이다.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1.55달러로 다시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81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이 환율을 자극했다는 시작했다는 시각도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고, 헤지를 위해 선물환을 매수하며 환율이 올랐다는 취지다.


이날 밤사이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26.2/1326.6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7원 올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47.04원으로 8.41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57.97엔으로 0.16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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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원·달러 환율 상승이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일 FOMC 결과에 따라 환율에도 영향이 있겠지만 반도체 기업의 달러 매도가 워낙 많다"며 "특히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면 환전 물량이 계속 더 나올 것이라서 원·달러 환율이 추세적으로 오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장중 596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간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2026.10.28 조용준 기자

코스피가 장중 596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간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2026.10.28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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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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