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아주대 소아응급실 압색 논란에 "警, 직권남용 감찰해야"
센터 소속 전문의 집단 사의에 파장
"소아응급실 무너지면 피해 아동에게로"
야권은 28일 경찰의 아주대학교 소아응급의료센터 압수수색으로 해당 센터 소속 의사들이 단체 사직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경찰청은 감찰을 통해 직권남용이나 강제수사가 있었는지 한 치의 의혹도 없이 밝혀내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환자를 살리려는 의료진의 손을 떨리게 하고, 중증 환아가 치료받는 진료 현장을 (압색으로) 공포로 몰아넣는 경찰이 과연 국민의 경찰인가. 이것은 막무가내식 완장질이자 갑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 소재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진 환아 사건과 관련해 소아응급의료센터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사건 발생 후 두 달 만에 이뤄진 압색을 두고 의료계는 진료 방해라고 반발했고, 경찰 측은 병원 측과 사전 협의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이후 센터 소속 소아응급의학과 전문의 9명 가운데 7명이 사직하겠다는 뜻을 병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장은 "다른 환아가 사투를 벌이던 응급실에 들이닥쳐 압색을 강행하고, 당시 근무자 명단까지 털어가며 사법 리스크를 들이대는 수사 관행 앞에 어떤 의사가 소아응급실을 지키겠나"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경기 남부 수십만의 아이와 부모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임 의장은 "일부 경찰의 무리하고 오만한 행태가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헌신하는 대다수 '진짜 국민의 경찰'의 명예까지 송두리째 짓밟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일부 경찰의 권력남용과 갑질이 14만 경찰 전체의 신뢰를 갉아먹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은혜 의원도 이날 오후 도당 당사에서 경기도 의사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어 "당일 진료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경찰이 들이닥쳤다고 한다"면서 "의료진을 향한 폭언·폭행도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는데, 환자를 위해 고군분투한 의료진에겐 유죄추정 원칙이 적용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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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아주대병원은 전국의 소아 환자를 가장 큰 열정과 적극성으로 용감하게 받고 지켜 온 병원"이라며 "저 정도로 열심히 일하던 사람들까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면 그 일은 도대체 누가 하나. 소아응급실이 죽임을 당한다면 모두가 공범"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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