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석에서 만나면 사과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프로골퍼 리디아 고와 이른바 '황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리디아 고의 부인에도 공개 사과를 거부했다. 주 의원은 리디아 고를 사적으로 만난다면 사과할 수 있지만, 공개 사과 요구는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혜경 여사의 골프 의혹과 관련'해서 특별감찰관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27 윤동주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혜경 여사의 골프 의혹과 관련'해서 특별감찰관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27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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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주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프로골퍼를 대동하거나 레슨하는, '황제 골프'처럼 보이는 장면이 불편하다고 문제제기를 한 것인데 논점을 비틀어서 프로골퍼한테 사과하라는 식"이라며 "사석에서 (리디아 고를) 만나면 얼마든지 사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공개 사과 요구가 자신이 제기한 의혹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왜 (사과를) 안 하느냐, 그건 좌파들 프레임이기 때문"이라며 "마치 사과를 하면 사과했으니까 제가 잘못을 인정했고, 잘못을 인정했기 때문에 제가 말했던 모든 문제점은 묻히게 된다"고 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혜경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의 골프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주 의원 페이스북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혜경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의 골프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주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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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의 골프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주 의원은 "역삼동 화재로 19명의 인명 피해가 난 20일 김 여사는 유명 프로골퍼를 대동하고 황제 골프를 쳤다"며 "태릉컨트리클럽(CC)에서 3인 골프를 즐기고, 대통령 전용 황제 클럽하우스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프로 골퍼와의 필드 레슨은 수천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누가 그 비용을 댔나"라며 "남성 1명도 골프를 쳤는데, 이재명 가족의 군 시설 사적 이용은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자신의 SNS에 "오늘 보도된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저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의혹이 제기된 지난 20일에는 후원사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관련 논란에 대해 즉각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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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 의원은 공개한 영상에서 리디아 고의 사진이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했다. 다만 별도의 수정 공지는 하지 않았다. 리디아 고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일부 오류"라고 표현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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