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렬 시 순차적 파업 재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다음 달 3일부터 교섭을 재개한다. 노조는 이번 교섭을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인 '끝장교섭'으로 규정하고 결렬될 경우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인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 앞에서 사측의 교섭안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삼성바이오 상생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인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 앞에서 사측의 교섭안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삼성바이오 상생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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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28일 열린 사측과의 사전 대화를 통해 차기 교섭 일정을 오는 11월 3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교섭이 계속 연장될 상황을 대비해 해당 주차의 일정을 모두 비워두기로 했다.


노조는 "다음 주 교섭에서도 결렬되면 그 뒤로는 더 대화가 없다는 인식을 갖고 교섭에 임해달라는 뜻을 사측에 분명히 전달했다"며 "이에 대해 사측은 해당 내용을 경영진에게 보고한 뒤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섭 재개는 법원의 쟁의행위금지 가처분 항고심 결정 이후 이뤄졌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인천재판부 민사제1부는 지난 16일 사측이 제기한 가처분 항고심에서 플라스크 배양, 배양기 배양, 회수, 배지 제조·공급, 크로마토그래피 등 9개 생산공정에 대해 파업 중에도 평상시 수준의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지난 4월 1심이 후반 3개 공정에 대해서만 쟁의행위를 제한했던 것을 뒤집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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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당초 26일부터 제2차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법원의 결정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구해왔다. 노조는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간기업의 주요 생산공정에 평상시 수준의 가동을 요구하는 것은 파업권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사측은 부당한 인사 운영 개선과 노동자의 기여에 걸맞은 보상을 담은 교섭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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