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26개월째 늘었다…8월 출생아 2만3700명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2만3700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늘었고, 올해 8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19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자연감소는 이어졌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3703명으로 1년 전보다 2720명(13.0%) 증가했다. 8월 출생아 수는 2023년 8월 1만8000명대까지 떨어진 뒤 2024년 2만103명, 지난해 2만983명에 이어 올해 2만3700명대로 늘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6월 15.6%, 7월 11.1%에 이어 8월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 8300명으로 1년 전보다 8300명 늘었다고 발표한 가운데 27일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 신생아실에서 의료진이 신생아를 보살피고 있다. 2025.2.27. 강진형 기자
올해 들어 누적 출생아 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8월 출생아 수는 19만37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9211명보다 2만4572명(14.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6.7%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합계출산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8월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0.78명보다 0.09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출산율 상승은 30대가 주도했는데, 30~34세 출산율은 해당 연령 여성 1000명당 79.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9명 증가했다. 35~39세는 59.8명으로 8.2명 늘었고, 25~29세도 21.4명으로 1.2명 증가했다. 반면 24세 이하는 1.8명으로 0.3명 감소했다. 첫째아 중심의 출생 증가 흐름도 이어졌다. 전체 출생아에서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3.8%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둘째아 비중은 30.5%로 1.0%포인트, 셋째아 이상은 5.7%로 0.6%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지역별로도 출생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1~8월 누계 기준으로는 서울이 17.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전은 16.0%, 부산은 15.0%, 인천은 14.8%, 경기는 15.2% 증가했다. 증가율이 가장 낮은 제주는 6.8% 늘었다.
출생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혼인은 월별로 주춤했다. 지난 8월 혼인 건수는 1만9218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24건(1.2%) 감소했다. 다만 1~8월 누계 혼인 건수는 16만58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 흐름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월별 혼인 건수는 변동성을 보였다.
사망자 수는 3만30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407명(4.9%)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6605명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 8월 자연감소 규모인 7918명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1313명 줄었다. 올해 1~8월 누적 자연감소는 4만426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2026년 9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4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1%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이동률은 10.6%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은 66.5%, 시도 간 이동은 33.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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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로는 인천이 1956명 순유입돼 순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충남은 1032명, 충북은 830명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은 2359명 순유출됐고, 전남광주는 531명, 부산은 401명 순유출됐다. 3분기 국내 이동자 수는 13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5만8000명(10.2%) 감소했다. 이동률은 10.8%로 1.2%포인트 낮아졌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62명, 인천 6773명, 충남 2176명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서울은 1만1368명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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