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e스포츠 체재 개편…인도 '단독 독립 권역'
현지 대학 투어 규모 2배 확대·첫 PC 대회 개최
펀드·개별 투자도 이어가…스타트업 발굴·육성
크래프톤 크래프톤 close 증권정보 259960 KOSPI 현재가 180,8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1.31% 거래량 71,390 전일가 183,200 2026.10.29 15:30 기준 관련기사 크래프톤, 자체 LLM '라온-1 미니' 프리뷰 공개 크래프톤, AI 인재 100명 이상 선발…역대 최대 규모 크래프톤, 플라이웨이게임즈 신작 '왈츠앤잼' 12월 글로벌 출시 이 인도 시장 진출 이후 현지 정보통신(IT)·문화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이면서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아마추어 유망주 발굴을 위한 인프라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글로벌 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현지 게임 산업의 뼈대를 다지는 모양새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체제를 전격 개편하고 인도를 '단독 독립 권역'으로 격상시켰다. 이에 따라 인도는 내년부터 글로벌 대회로 직행하는 독자적인 시드권을 확보하게 됐다.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을 글로벌 e스포츠의 핵심 요충지로 공인한 셈이다.
이러한 위상 강화에 발맞춰 현지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 인도법인은 이달 '인도 e스포츠 대학 캠퍼스 투어' 새 시즌을 론칭했다. 아마추어 선수를 발굴하고 청년층 이용자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인도 전역의 256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다. 이전 시즌(128개)과 비교해 규모가 2배 확대됐다. 지난 10일 인도공과대에서의 첫 일정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약 5개월간 투어를 진행한다. 대학생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로 나아가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프로 레벨의 국제 e스포츠 대회도 이어진다. 크래프톤 인도법인이 주최하는 국가 대항 'BGMI 인터내셔널 컵 2026' 결승전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다. 이번 결승에는 인도 현지 프로 6개팀과 한국의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등을 통해 출전권을 획득한 국내 5개팀, 일본 5개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해 최종 우승을 가린다. 모바일 중심의 시장을 PC 플랫폼으로 넓히기 위해 최근 현지 최초의 PC 대회인 '펍지 인디아 컵 2026' 개최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현지 게임 이용자들이 대회를 개설하고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e스포츠 토너먼트 애플리케이션(앱) '배틀린'(Battlin)을 출시했다. 크래프톤은 장기적인 e스포츠 파트너 네트워크를 지속 확보해 인도 시장 내 게임 생태계 확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현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본 투입은 펀드와 개별 투자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네이버, 미래에셋과 함께 최대 1조원 규모의 '유니콘 그로스 펀드'를 결성하고 2000억원을 출자하며, 현지 인공지능(AI), 핀테크, 콘텐츠 등 고성장 기술 스타트업 지원을 본격화했다. 향후 3~4년간 2억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또 18개가 넘는 현지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주요 투자처로는 인도 최대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255억원), 현지 크리켓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200억원), 인도 최대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515억원), 오디오북 플랫폼 '쿠쿠FM'(시리즈 B 239억원 등)이 있다. 이 외에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KIGI)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현지 게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별도 개발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은 "인도에서는 전 세계 이용자를 겨냥해 게임을 개발하는 창작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크래프톤은 개발 단계에 맞춘 지원을 통해 인도가 글로벌 게임산업의 창작 거점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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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2020년 중국 텐센트를 퍼블리싱 파트너로 끼고 인도에 진출했으나 인도-중국 간 국경 분쟁 여파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가 퇴출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후 크래프톤은 인도법인을 직접 설립해 단독 재진입을 추진, BGMI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BGMI 누적 다운로드 수는 2억6000만건에 달하며, 올해 1분기 유료 결제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수익화 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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