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상장 기대감에 뉴욕증시 이틀째 상승
SK하이닉스 대규모 주주환원…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내일 미국 FOMC, 알파벳 실적발표 등 주요 이벤트

코스피가 장중 59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간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5.51포인트(2.23%) 오른 5,763.85로 출발해 5%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10.28 조용준 기자

코스피가 장중 59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간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5.51포인트(2.23%) 오른 5,763.85로 출발해 5%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10.28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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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의 IPO(기업공개) 기대감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SK하이닉스의 깜짝실적 및 대규모 주주환원까지 힘을 보태며 코스피가 5% 이상 급등했다. 코스피는 이틀째 매수 사이드카(호가 일시정지)가 발동되며 590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앤스로픽 상장 기대감+SK하이닉스 호실적, 주주환원 소식에 코스피 급등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 오른 5763.85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2분 기준 5.06% 급등한 5923.54에 거래 중이다. 지수가 치솟으며서 오전 9시54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중 4.9%까지 치솟으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이날도 급등하면서 지난 14일 이후 2주만에 59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도 1.76% 오른 756.90에 장을 시작한 뒤 오전 10시4분 기준 3.30% 상승한 768.3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 상승하면서 우리 증시도 활력이 생겼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 각각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60% 급등했다.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IPO 추진을 계기로 AI 투자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난 가운데, 브로드컴의 63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구매 자금 조달 소식이 더해지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증시가 올랐다. 브로드컴은 대형 금융사들과 함께 앤스로픽의 고성능 반도체 구매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브로드컴 주가는 4.00% 상승했고, AMD(5.45%), 마이크론(2.77%),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1.92%)가 일제히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3분기 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는 코스피를 더 밀어 올렸다. 이날 발표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2.1% 증가한 83조3338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예상치인 76조2713억원을 9% 뛰어넘은 깜짝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3분기 현금배당액은 14조원, 자사주 매입액은 20조원이다. 덕분에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56% 오른 14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9일 3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역시 6.87% 급등한 23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 못지 않은 대규모 주주환원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 기준 이미 확정된 현금배당 30조원을 제외해도 향후 추가 주주환원 규모가 8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메디슨 황 방한 소식에 로봇주 급등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외에도 SK스퀘어(6.88%), 삼성전기(8.33%), LG에너지솔루션(1.96%), 현대차(3.44%), 삼성생명(8.82%), KB금융(3.79%), 삼성물산(8.14%)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급등세다.


코스닥도 알테오젠(3.09%), 에코프로(3.43%), 에코프로비엠(2.85%), 주성엔지니어링(4.92%)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16.07%)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의 방한 소식에 급등세를 기록했다. 매디슨 황 수석이사가 한국에서 피지컬AI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로보티즈(11.35%) 두산로보틱스(8.48%) 등도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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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우리 증시의 추가 상승을 가늠할 주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내일 새벽 예정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을 주시할 것"이라며 "특히 알파벳과 MS의 현금흐름 변화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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