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XPO 2026서 초고압직류송전 기술 선봬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핵심 설비 공급 추진
800V 배전·스태콤·K-EMS 세계 진출 가속
LS일렉트릭이 국내 최대 전력 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송전부터 배전에 이르는 전력 계통 전반의 직류(DC) 기술력을 공개한다.
LS일렉트릭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6'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지능형 전력망, AI 시대를 선도하다'로 정했다. 총 108제곱미터(㎡) 12부스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E-STATCOM), 에너지관리시스템(K-EMS) 등 미래 전력망 핵심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전시의 중심축은 차세대 송전망의 핵심 기술인 HVDC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대규모 교류(AC) 전력을 고전압 직류(DC)로 변환해 원거리로 보낸 뒤 다시 교류로 바꿔 수용가에 공급하는 송전 기술이다. 송전 도중 생기는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서로 다른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묶어주는 장점을 갖췄다. 기존 교류 송전 방식보다 대용량 전력을 장거리로 보낼 때 전력 손실이 적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 등 대도시로 이송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LS일렉트릭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HVDC 사업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북당진과 고덕을 잇는 변환설비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현재는 동해안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송전망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핵심 기자재 제작 기술과 현장 엔지니어링 역량을 함께 축적해 왔다. 회사는 이러한 시공 실적을 앞세워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 대형 국책 사업에 진입할 계획이다. 변환용 변압기(C-TR) 등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 공급해 국가 전력망 기술 자립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배전 솔루션도 소개한다. 'AI 데이터센터 존'에서는 전력 공급 체계의 진화 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기존 교류 전력 시스템부터 차세대 800V 직류 배전 설비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스태콤 존'에서는 전력 계통 안정화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력 부하가 급격하게 변해도 계통 전압을 일정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한다. '스마트그리드 존'에서는 국내 기술로 완성한 대형 전력 계통 운영 시스템 'K-EMS'의 운영 성과를 부각한다.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해외 스마트 전력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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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관계자는 "HVDC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시대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할 미래 국가 전력망의 핵심 기술"이라며 "국내 유일의 전류형 HVDC 사업 수행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 HVDC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비롯한 국가 전력 인프라 고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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