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필드와 12조원 AI 인프라 계약
엔비디아, 네이버 3대 주주로
"3자 연합 모델로 안정성·경쟁력 확보"

왼쪽부터 지난 9월 네이버 1784를 방문한 박준우 브룩필드코리아 대표,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네이버 제공.

왼쪽부터 지난 9월 네이버 1784를 방문한 박준우 브룩필드코리아 대표,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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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실적 부진과 재무 부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네이버는 엔비디아, 브룩필드와의 3자 협력 구조를 통해 AI 인프라 시장에서 성장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178,3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2.29% 거래량 925,876 전일가 174,300 2026.10.28 14:22 기준 관련기사 네이버, 브룩필드와 12조원 AI인프라 계약 체결…AI팩토리 속도낸다 네이버, 하반기 최대 쇼핑축제 '†릿模셈…1000만개 상품 특가 네이버 노조, 계열사 통합교섭 거듭 촉구…본사 로비 집회 )는 27일 브룩필드와 9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해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했으며,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절차가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네이버의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가 공동 추진하는 1GW급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브룩필드와 각사 경쟁력을 결합한 3자 연합 사업 모델로 차별화를 꾀했다. 우선 네이버는 대규모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구축과 운영 역량,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AI 팩토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엔비디아는 'DSX' 등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기술 협력을 제공하고, 브룩필드는 AI 인프라 투자 분야 파이낸싱을 제공하는 구조다.


네이버는 막대한 데이터센터 건립 비용과 GPU 매입 부채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AI 인프라 사업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 전 세계에서 1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인 브룩필드는 인텔과의 반도체 공장 합작법인 설립,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인프라를 위한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 등 AI 인프라 투자에서 다양한 파이낸싱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는 막대한 자금을 차입하는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 우려와 '순환금융'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사업자 코어위브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이 부각되면서 회사채 금리가 한때 15%까지 치솟았다.


반면 네이버는 부채를 인위적으로 돌려막아 착시를 일으키는 순환금융과 달리,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연합 구조로 자본과 기술이 역할 분담에 따라 효율적으로 배치되게끔 했다. 외부 자본을 활용해 직접 설비투자를 분담하면서, 고객 확보와 운영을 통한 수익화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재무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광고, 커머스 등에서 매년 막대한 영업 현금흐름(FCF)을 창출해 AI 인프라 사업에 뛰어드는 리스크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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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AI 기술과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에 엔비디아의 첨단 컴퓨팅 플랫폼 역량, 브룩필드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역량을 결합해 사업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자본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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