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양성과정서 동성애·낙태 반대 교육

손솔 진보당 의원이 11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성교육·폭력예방교육에 리박스쿨과 연계 논란이 제기된 넥스트클럽의 강사 양성과정 관련 단체들이 참여한 학교가 17곳으로 나타났다.


김지연씨가 2024년 5월 신남성연대 집회에 나가 발언하는 모습. 손솔 진보당 의원실

김지연씨가 2024년 5월 신남성연대 집회에 나가 발언하는 모습. 손솔 진보당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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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대전 6곳, 강원·서울 각 4곳, 경북·전북·충남 각 1곳이다. 다만 전북교육청은 학교 수 대신 기관명만 제출해, 전체 17곳 중 16곳은 학교 수로 확인됐고 나머지 1곳은 기관 자료를 통해 파악됐다.

리박스쿨은 극우 역사관 주입과 조직적 댓글 조작, 늘봄학교 사업 관련 논란 등으로 비판받은 단체다. 넥스트클럽 대표 남승제 목사가 리박스쿨 관련 행사에 참여하고 관계자들을 총회에 초청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지역 시민사회와 학부모 단체의 퇴출 요구가 제기됐다.


넥스트클럽 강사 양성과정에서 강의한 한국가족보건협회와 에이랩 아카데미의 김지연 대표는 성경적 성교육을 내세우며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등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김 대표는 과거 강연에서 학교 보건·도덕 교과서의 젠더 개념을 부정하고, 신남성연대 집회에서는 페미니즘과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비판했다. 지난해 자유민주시민연대 신년하례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강연을 들은 뒤 만세 삼창을 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논란은 강사 양성과정에서 폭력예방교육 관련 민간자격증을 발급한다는 점으로도 이어진다. 모집 자료에는 '성경적 성교육 전문가과정'과 '통합폭력예방지도사 자격증'이 함께 명시돼 있으며, 자격 발급기관은 김 대표가 이끄는 한국가족보건협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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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의원은 "리박스쿨, 넥스트클럽 등의 논란에 대한 대응이 일회성 점검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어떤 교육과 검증을 거친 강사가 교실에 들어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등이 일회성이라 하더라도 모든 학생의 존엄과 안전을 지키는 교육이어야 한다"며 교육당국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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