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취업난…군 입대에 눈 돌리는 美 Z세대
모병 실적 15년 만에 최고 수준 기록

미국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사이에서 군 입대가 새로운 진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학비 지원과 안정적인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군 복무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라리 군대 갈래요, 빚 내긴 싫어요"…치솟는 대학 등록금에 입대 택하는 美 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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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젊은 층의 군 입대가 늘면서 미군 모병 실적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최근 미국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군 입대를 경제적으로 유리한 선택지로 소개하는 콘텐츠가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군 복무를 통해 학자금 대출 부담을 줄이고 각종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내용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에어쇼 현장에서 모병 활동을 진행한 미 육군 소속 매슈 페인 병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젊은이들이 입대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교육비 지원과 경제적 혜택, 입대 보너스 등 군에서 제공하는 기회에 대해 궁금해한다"고 설명했다.


해병대 입대를 앞둔 19세 루시 카자레스는 학비와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군 입대를 택했다. 그는 "학교에 다니면서 빚을 지고 싶지 않았다"며 "기름값을 비롯한 생활비가 비싼 상황에서 돈 걱정에 시달리며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대학 등록금은 치솟고 취업 문은 좁아지면서 군 입대에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학비 지원과 안정적인 급여 등 경제적 혜택이 군 복무의 매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군 복무의 경제적 혜택을 강조하는 콘텐츠가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학자금 부담을 덜고 급여와 교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틱톡 캡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군 복무의 경제적 혜택을 강조하는 콘텐츠가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학자금 부담을 덜고 급여와 교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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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군의 모병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 미군 모병 실적은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우주군 등 5개 군종에서 총 16만3731명을 모집해 모든 군종이 목표 인원을 채웠다.


특히 육군은 목표 인원인 6만1000명을 넘어 6만2050명을 모집했으며, 해군도 목표치인 4만600명을 웃도는 4만4096명을 모집했다. CNN은 이 같은 모병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Z세대의 입대 증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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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혜택만이 군 입대의 이유는 아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입대를 결심하는 청년들도 있다. 한 입대 예정자는 "혜택 때문이 아니라 동료들과 전우애를 나누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매체는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Z세대가 온라인을 넘어 사람들과 어울리며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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