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유통 새판짜는 CJ프레시웨이…'성장통' 극복 과제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 미래 먹거리로 외연 확장
공영도매시장 농산물 판매관 신설
거래액 3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
외연 확장에도 투자비 확대…수익성 감소 불가피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 close 증권정보 051500 KOSDAQ 현재가 20,6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0,400 2026.10.2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CJ, 중소 협력업체 결제대금 6600억 조기 지급…전년대비 2배↑ '급식·식자재 호조' CJ프레시웨이, 2분기 영업익 14%↓…"온라인 투자 영향" "기후급식 브이로그 찍고 장관상 받자"…CJ프레시웨이 공모전 개최 가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내세워 관련 품목의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외식 사업자 등 소상공인에게 회사가 취급하는 식재료나 플랫폼에 입점한 셀러(판매자) 상품을 영업장 안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배송해주는 물류 서비스가 주력이다.
최근에는 공영도매시장의 농산물을 직매입해 공급하는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유통비가 가중되는 오프라인 농산물 거래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거래처에 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미래 먹거리로 공들이는 식자재 플랫폼 사업의 투자 비용이 동시에 늘면서 회사 전체 실적에 영향을 주는 성장통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식봄 플랫폼에 '농산물 새벽경매 직거래관'을 신설하고 공영도매시장 농산물 판매에 나섰다. 도매시장 법인의 경매 시스템에 참여해 채소류 등 농산물을 취급하는 중도매인으로부터 상품을 직매입해 외식사업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유통비 절감을 위해 장려하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모델에 부합한다. 유통 단계를 단축할 수 있고, 식봄과 거래하는 외식사업자는 시장을 돌며 상품과 시세를 살피는 수고를 줄일 수 있어서다. 우선 엽채류와 과채류 등 외식업장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향후 양채류, 구근류 등으로 취급 품목을 넓힐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측은 "전문 상인에게는 좋은 상품으로 더 많은 고객과 거래할 기회를 제공하고, 외식사업자에게는 매일 쓰는 식자재를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며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하며 거래를 이어갈 수 있는 온라인 유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22년 8월 식봄 운영사인 마켓보로 지분 27.48%를 약 403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지난 2월 지분 27.5%를 403억원에 추가로 사들이면서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식봄은 플랫폼 내 CJ프레시웨이가 취급하는 식자재와 입점 셀러들이 판매하는 상품 약 24만개를 중심으로 외식사업자 회원들이 주문하는 식자재를 통합 배송해 물류비 절감을 돕고, 업소 냉장고까지 신선식품을 전달해 주는 차별화 서비스가 주력이다.
2022년 200억원 수준이던 식봄의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2342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1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상반기 현재 플랫폼에서 취급하는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상품 수는 약 2만4000개, 통합배송 건수는 약 1만3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2%와 117.2% 상승했다. 지난 8월 기준 식봄의 누적 사업자 회원은 30만명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33% 신장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 식봄 거래액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온라인 성장세와 외연 확장에도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유통사업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회사 측이 식봄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 비용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실제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유통 부문 영업이익률(OPM)은 지난해 2분기 0.3%에서 올해 2분기 -0.2%로 떨어졌다. 이는 회사의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줘 2023년 상반기 1조4770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상반기 1조7571억원으로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7억원에서 346억원으로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온라인 유통 사업의 시장 선점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자원 투입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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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식자재 유통시장 내 CJ프레시웨이의 온라인 성장이 가속화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공격적인 성장을 위한 선제적인 비용 투입이 불가피해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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