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의존 삼양식품, 원화 강세에 8.9% 급락 [클릭 e종목]
한화투자증권 "펀더멘털은 그대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원화 강세의 영향을 받는 삼양식품 삼양식품 close 증권정보 003230 KOSPI 현재가 1,134,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133,000 2026.10.2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김정수 회장도 달렸다…삼양식품 '불닭 버닝 페스타' 성료 [주末머니]"환율 100원 내리면 이익 쑥…식품주 담을 때" "백두대간 달린다"…삼양식품 '불닭 버닝 페스타 위드 페포' 개최 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 18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26일 종가 111만6000원 대비 61.3%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 주가는 26일 8.9% 하락해 코스피(-1.5%)보다 7.4%포인트 더 떨어졌다. 코스피가 내린 날 기준으로 최근 10년 중 2024년 7월 25일(-7.6%포인트) 이후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83%인 삼양식품에 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적 눈높이는 그대로다. 3분기 영업이익 증권가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1847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1.6% 낮아지는 데 그쳤고, 일부 선적 지연 탓이다. 8월 말 고점 이후 주가는 28% 내렸지만 2027년 영업이익 컨센서스(8937억원)는 거의 변하지 않아, 202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6.6배에서 12.0배로 낮아졌다.
"원화 강세에도 가격·제품 경쟁력 건재"
9월 FOMC 이후 원화는 달러 대비 3.8% 절상됐지만 엔화는 1.2%, 대만달러는 2.4% 절하됐다. 위안화도 4년 만의 최고 수준이어서 중국 시장에서 경쟁업체와의 환율 차이는 크지 않다.
한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해외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은 낮다"고 짚었다. 해외 판매가격은 현지 통화로 책정돼 원화 강세는 소비자 가격이 아닌 원화 환산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달러 기준 수출도 견조하다. 1~9월 한국 라면 수출액은 14억1000만달러로 25% 늘었고, 추석 연휴 시점 차이를 감안한 9월~10월 20일 합산 수출은 2억8000만달러로 30% 늘었다.
가격 인상도 통했다. 삼양식품은 2022년과 2025년 10월 해외 가격을 약 10%씩 올렸다. 유로모니터 기준 미국 라면 시장 단가가 15% 오른 2022년 삼양식품 소매 판매액은 51%, 단가가 8% 오른 2025년에도 38% 증가했다. 같은 해 해외 경쟁사 닛신(Nissin)과 농심 판매액은 각각 2%, 1% 감소했다. 한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 따른 저항이 수치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봤다.
2027년에도 인상 명분은 충분하다고 했다. 원화 강세뿐 아니라 소맥(밀) 가격과 에너지·운반비가 크게 올랐고, 팜유 가격도 연초 대비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을 7220억원으로 37.8%, 내년은 9190억원으로 27.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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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펀더멘털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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