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자고 연봉은 내 2배…솔직히 배 아파 죽겠다" 공무원의 소방관 저격글에 '발칵'
"야간엔 꿀잠 자고 연봉은 2배"
온라인서 소방 처우 논쟁 재점화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이 논란인 가운데 소방관들이 근무 실태에 비해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빨대가 맞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소방관들은 빨대가 맞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의 직업은 현직 공무원으로 표시됐다.
"소방관 순직률 0.006% 수준…일반 근로자 산재 사망률보다 낮아"
A씨는 "이번에 건수 하나 제대로 잡은 것일 뿐, 소방관 순직률은 0.006~0.007% 수준이다. 일반 행정직 포함해 일반직 공무원 순직률 0.005%와 얼마 차이도 안 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반 근로자 산재 사망률은 0.0098%로 소방관보다 더 높다. 소방공무원의 직무 중 사망률은 높게 봐도 다른 직업 평균치 정도라 보면 된다. 경찰 공무원 순직률은 0.010%로 더 높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교순소(교정·순경·소방직) 중 유일하게 소방공무원만 외근직보다 내근직을 기피한다. 그만큼 출동이 없으면 '날로 먹는다'는 의미다. 모든 국민과 공무원도 고생하는데 맨날 소방 공무원만 추앙받는 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야간 근무하면 꿀잠 자고 퇴근, 연봉은 나보다 2배"
그러면서 "내 친구도 소방관인데 PC방에서 밤새우면서 게임하고 출근해서 잠잔다고 하더라. 솔직히 배 아파 죽겠다.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들 눈과 귀를 가리고 바보 취급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소방관들, 야간 근무하면 거의 꿀잠 자고 퇴근하는데 나보다 연봉 2배 가까이 받고 영웅 대접받는데 못마땅해서 글을 쓴다. 소방 공무원이야말로 언론플레이의 끝판왕이다"라고 글을 맺었다.
글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70~80% 이상이 아무 일도 안 하는데 연봉 너무 세다" "군인들도 고생하는데 소방관만 영웅 취급하는 게 마음에 안 들 수 있다" 등 A씨 주장을 옹호했다.
반면 "시꺼먼 연기에 들어가기는 무섭고, 영웅 취급받는 건 꼴 보기 싫은 건가" "그렇게 부러우면 너는 왜 안 하냐. 목숨 걸고 일하는 게 쉬워 보이냐?" "전쟁 안 하니까 군대 해체하고 국방 예산 없애도 되냐" 등 비판 댓글도 적지 않았다.
소방관 급여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온라인상에 12년 차 소방관의 연봉이 7500만원에 달한다며 출동 횟수에 비해 급여가 많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자신을 현직 소방관의 아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소방관이 벌집 제거와 동물 구조, 취약계층 안전 점검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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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두고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했다.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인건비 등 관련 예산의 상당 부분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재정 구조가 문제가 있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추 지사는 소방관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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