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지니 前직원 근무 폭로 또 나왔다…"문제 안되는 선에서 악용"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 전 직원 잇단 폭로
"연봉 2000만원에 하루 16시간 노동"
"법 교묘하게 악용…가스라이팅에 압박도"
다만 주장 사실 여부 확인되지 않아
구독자 약 410만명을 보유한 유명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운영하는 회사 키즈웍스의 근무 환경을 둘러싸고 전 직원들의 폭로가 잇따라 제기됐다. 전 직원 A씨는 장시간 근무와 건강 악화, 산업재해 인정 과정을 공개했으며 이후 또 다른 전 직원 B씨도 주말 근무와 야근, 퇴사 과정에서의 문제를 주장했다. 다만 이는 두 사람의 주장일 뿐,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헤이지니 측도 아직까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 직원 "연봉 2000만원에 하루 16시간 노동… 공황장애로 산재 인정"
논란의 시작은 헤이지니와 오랜 친구 사이이자 전 직원인 A씨의 폭로 글이었다.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016년 12월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 제안을 받고 입사했으나, 실제로는 연봉 2000만원을 받으며 채널 운영 전반의 업무를 홀로 감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폭로 글을 통해 "연봉 2000만원으로 시작해 중간에 2100만원으로 인상되기는 했지만, 야근수당도 받지 않은 채 2년 가까운 시간을 회사에서 일했다"며 "매일 새벽까지 야근했고 한 달에 다섯 번 이상 주말 근무를 해야 했다. 하루 근무시간은 16시간에 달했다"고 토로했다. 과중한 업무로 건강이 악화해 공황장애와 불안증 진단을 받은 A씨는 약 1년간의 절차를 거쳐 2020년 1월 산업재해를 인정받았으나, 같은 해 4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A씨는 제보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내겐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고통인데, 방송에서는 제가 겪었던 현실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닌 실제 근무 환경과 산업재해 신청 과정, 그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을 알리기 위해 글을 썼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 직원 등장… "법적 문제 되지 않는 선에서 교묘하게 악용"
A씨의 폭로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27일 자신을 키즈웍스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B씨가 4대 사회보험 가입자 가입명세 확인서를 증거로 제시하며 추가 폭로에 나섰다.
B씨는 "A씨가 작성한 폭로 글을 보고 고민 끝 용기를 낸다"라며 "입사 당시 공황장애를 겪었다는 직원은 소문으로 익히 알았다. 그 사건 이후로 환경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달라진 부분은 없다"라며 "오히려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 선에서 교묘하게 악용하는 듯 보였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B씨는 주말 및 휴일 근무에 대한 대체 휴무 부재, 포괄임금제를 악용한 무제한 야근, 퇴사 거부 및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퇴사 의사를 밝히면 '이렇게 쉽게 포기할 거냐'라며 직원의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가스라이팅을 일삼았다"라며 "사직 의사를 거부하더라도 기간이 지나면 퇴사 처리되는 걸 모르는 사회초년생인 점을 노려 정당한 퇴사 처리조차 제때 해주지 않으며 회유와 압박을 가하는 듯했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먼저 용기 내어 진실을 밝혀주신 분의 이야기에 힘을 싣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두 사람이 제기한 근무 환경 관련 주장은 추가적인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내 연금까지 건드린다고?" 시민들 반응 심상치 않더니…개편 움직임에 대규모 시위 나선 스페인
침묵 이어지는 헤이지니 측… 공식 입장 발표 여부 주목
구독자 약 410만 명을 보유한 헤이지니는 2018년 '포브스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며 키즈 크리에이터계의 대표 인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과거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해 야근이 없고 직원들
과 자율적인 문화를 공유하는 대표자로 소개된 바 있다. 현재까지 헤이지니 측은 현재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