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래퍼 니키 미나즈
미시간 유세 동행해 공개 지지
"트럼프 다시 출마해도 지지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래퍼 니키 미나즈가 차기 백악관 대변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베팅사이트에서도 미나즈의 대변인 임명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공보국장 "새 대변인 찾은 듯"…온라인 베팅 등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포트휴런의 맥모런 플레이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래퍼 니키 미나즈가 무대에 오르는 것을 돕고 있다.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연예매체 TMZ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나즈 영상을 올리며 "신사 숙녀 여러분, 우리는 새 백악관 대변인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미시간주 지원 유세에 동행한 미나즈가 에어포스원에 탑승했을 때 촬영한 것이다. 미나즈가 기내에서 청 공보국장과 마주 앉아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를 칭찬하는 일종의 브리핑을 선보이는 장면이 담겼다.
게시물이 올라오자 백악관 공식 계정은 눈동자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디지털 캠페인 전략 고문인 알렉스 브루세비츠도 "바비즈(미나즈의 팬덤),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댓글을 달았다. 현재 백악관 대변인 자리는 케이티 재커라이어가 취임 나흘 만에 경질되면서 공석으로 남아 있다.
온라인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한때 미나즈가 차기 백악관 대변인이 될 가능성이 8%까지 올랐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18%), 스콧 제닝스 CNN 애널리스트(9%)에 이어 3위였다. 또 다른 베팅 플랫폼 칼시도 미나즈의 백악관 대변인 임명 가능성을 4%로 예상했다.
트럼프 유세서 "영원히 지지"…공개 지지 의사
미나즈는 전날 미시간주 포트휴런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님, 당신과 함께 서는 것은 매번 영광"이라며 "당신을 영원히 지지할 것이며, 다시 대선에 도전한다면 저도 다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대통령의 3선을 금지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출마는 헌법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3선 가능성을 거론해 왔다.
과거 이민정책 비판했지만…"트럼프 대통령의 1호 팬"
한편 과거 미나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카리브해 소국인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인 미나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인 2018년 "나는 5살 때 불법 이민자로 이 나라에 왔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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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즈는 지난 1월28일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인 일명 '트럼프 계좌' 출범행사에서도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1호 팬'이고, 그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비난은 나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오히려 그런 비난은 내가, 우리 모두가 더욱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도록 만든다"고 강조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나즈를 향해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가장 성공적인 여성 래퍼"라며 화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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