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추가하면 포탄 날아오나" 북한 자주포 보이는 스타벅스의 진실
북한군 122㎜ 자주포 실제 포착
온라인 확산 사진은 AI 합성 의혹
북한 땅과 불과 1.4㎞ 거리
경기 김포시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북한군 자주포가 창밖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 북한군의 최전방 자주포 배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사실이지만, 온라인에 퍼진 사진은 인공지능(AI)으로 합성됐거나 실제보다 과장됐을 가능성이 일각서 나온다.
26일 소셜미디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북한이 122㎜ 자주포를 전진 배치하면서 북한 자주포 뷰가 되어버렸다"며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에서 촬영한 것으로 주장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AI로 합성한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매장 창밖으로 거대한 자주포와 북한군 여러 명이 보인다. 군인들은 붉은 깃발을 들고 있으며, 자주포의 포신과 차체까지 선명하게 드러나 마치 매장 바로 앞에서 군사훈련이 벌어지는 듯한 모습이다. SNS
사진에는 매장 창밖으로 거대한 자주포와 북한군 여러 명이 보인다. 군인들은 붉은 깃발을 들고 있으며, 자주포의 포신과 차체까지 선명하게 드러나 마치 매장 바로 앞에서 군사훈련이 벌어지는 듯한 모습이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놀라움과 함께 농담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주문하신 자주포 한 발 나왔습니다", "샷 추가하면 포탄 날아오는 것 아니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스타벅스 풍경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화제가 된 매장은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 2층에 있는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이다. 2024년 11월 29일 문을 연 이 매장은 북한 황해도 개풍군과 직선거리로 약 1.4㎞ 떨어져 있다. 창밖으로 북한 마을과 산자락, 송악산 등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개장 당시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미국 A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도 이곳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CNN은 맑은 날 북한의 건물과 농장을 볼 수 있으며, 고성능 망원경이나 확대 기능이 있는 카메라를 이용하면 주민들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장 인기도 상당하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개장 이후 지난해 6월까지 약 7개월 동안 이 매장을 이용한 고객은 12만3000명에 달했다. 단순한 커피 매장을 넘어 남북 분단의 현실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이색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 가운데, 최근 북한군의 군사적 움직임이 실제로 포착되면서 이곳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북한군의 122㎜ 자주포는 전방에 배치된 주요 포병 전력으로, 사거리는 기종과 탄약에 따라 약 15~24㎞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 가운데, 최근 북한군의 군사적 움직임이 실제로 포착되면서 이곳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북한군의 122㎜ 자주포는 전방에 배치된 주요 포병 전력으로, 사거리는 기종과 탄약에 따라 약 15~24㎞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포병 전력은 적의 감시와 공격을 피하기 위해 산이나 지형지물 뒤에 은폐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북한군 자주포가 남측 언론의 망원 카메라에 촬영될 정도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해당 사진을 두고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게시물 속 자주포는 매장 창문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지나치게 크고 선명하게 표현돼 있다는 점을 들어 조작 의혹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사진 속 실내 구조와 로고 위치, 자주포의 크기 등을 근거로 AI 합성이나 이미지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애기봉 전망대에서 북한 지역까지의 거리와 비교하면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모습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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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진의 배경으로 지목된 스타벅스 김포 애기봉 생태공원점은 2024년 11월 문을 열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조강 일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매장에서는 북한 황해도 개풍군의 마을과 농경지 등을 바라볼 수 있다. 다만 북한군 장비나 병력의 세부적인 움직임을 확인하려면 망원경이나 망원 카메라 등 관측 장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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