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차입 1조 원·자금의 40%"
"홈플러스 인위적 구조조정 아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와 홈플러스 인수·운영 과정에서 과도한 차입매수와 고배당, 구조조정을 일삼았다는 주장에 대해 27일 반박하고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인수 차입금은 지적된 1조 7000억 원이 아니라 실제 1조 원(소요 자금의 40%)이고, 2026년 배당은 전년보다 약 60% 줄였으며 근로자도 인수 직전보다 444명 늘었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회생신청 전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었고 점포 매각도 투자금 회수가 아닌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으며, 회생 이후 총 400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과 보증을 했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전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제기된 주장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오해를 해소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스템, 1조 7000억은 브릿지론"
앞서 금속노조 오스템임플란트지회는 MBK 컨소시엄이 2023년 약 2조 5000억 원에 회사를 인수하며 1조 7000억 원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MBK는 이 금액이 "공개매수 절차상 단기간에 대규모 예치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일시적으로 빌린 브릿지론 규모였을 뿐"이라며 "공개매수 및 상장폐지에 소요된 자금 중 레버리지(차입) 비율은 4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투자목적회사도 MBK 단독이 아니라 UCK파트너스, 최규옥 회장이 함께 세웠으며 "현재 회사의 경영 역시 3자 공동 경영 체제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배당으로 회사를 부실하게 만들었다는 주장에는 "2023년과 2024년 2개년도 동안 MBK 파트너스와 UCK 파트너스, 최규옥 회장 등 주주들은 배당을 받지 않았고, 기업 가치 제고에 집중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배당은 2025년과 2026년에 비로소 이루어졌다"며 2026년 배당은 "회사의 경영 여건을 반영해 2025년 대비 약 60%가량 대폭 축소하여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1년 만에 정규직 368명 퇴사' 주장에 대해서는 인수 직전인 2022년 말 2291명(비기간제 2182명)이던 근로자가 2026년 상반기 2735명(비기간제 2627명)이 됐다고 반박했다. MBK는 "인수 2년 시점에는 비기간제가 2933명까지 늘어 총 고용이 3000명을 넘기도 했다"며 "해외 자회사의 경우는 국가별 고용제도와 영업상황에 따라 고용규모는 수시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인위적 구조조정 실시한 적 없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등은 자산 매각과 인력 감축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MBK는 "투자 이후 회생신청 전까지 단 한 번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적이 없다"며 "2019년 약 1만4200명에 달하는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반박했다.
점포 매각·폐점에 대해서는 "대주주의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자산을 처분한 바는 결코 없다"며 "기업의 생존을 담보하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피치 못할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만성 적자 점포 등을 제외하면 "개발 후 재입점하는 방식(SLB)을 선택함으로써 점포 수와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는 설명이다.
MBK는 회생절차 개시(2025년 3월) 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총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사재출연 400억 원, 큐리어스 DIP 대출 600억 원, 직접 대출 1000억 원, 메리츠금융 DIP 대출 연대보증 2000억 원이다. 연대보증과 직접 대출 상당 부분을 MBK와 임원들이 변제 중이며 "자택까지 담보로 제공한 바 있다"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내 연금까지 건드린다고?" 시민들 반응 심상치 않더니…개편 움직임에 대규모 시위 나선 스페인
또 "영업에 따른 현금유입과 MBK 파트너스의 자금 지원은 임직원들의 임금지급에 최우선적으로 사용됐다"며 지난 7월까지 임금 7630억 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MBK는 "현재 급여는 노사 협의에 따라 2개월 지연 지급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