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與 5선 이상 중진 9명과 만찬…여권 통합 행보
28일 청와대서 취임 후 첫 회동
송영길·박지원·정동영 등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더불어민주당 5선 이상 중진 의원 9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는다. 당내 계파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권의 화합을 도모하고 국정 운영에 대한 중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만찬에는 송영길·박지원·정동영·우원식·안규백·정성호·윤호중·이인영·김태년 의원 등 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민주당 5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별도로 만찬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만찬에서는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중진들의 역할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지방선거와 8월 전당대회를 거치며 불거진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진영 간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다.
특히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충돌과 검찰개혁을 둘러싼 이견 등이 이어지면서 당내 화합과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최근 국정 지지율 하락과 민생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도 대화 주제로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여권 원로 및 중진 정치인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통합 행보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우원식 전 국회의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약 90분간 오찬을 함께했다. 청와대는 당시 오찬에서 두 사람이 국정 운영 전반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으며, 이 대통령이 특히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우 전 의장도 이에 깊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1일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민주당 상임고문단과의 오찬에서 통합을 통한 국정 운영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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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이번 만찬이 중진 의원들의 정치적 경륜을 활용해 여권 내부의 갈등을 조정하고 국정 운영의 구심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당 지도부와의 소통을 넘어 중진 의원들에게도 당내 화합과 국정 과제 추진을 위한 역할을 주문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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