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총상 입고 위중한 상태
희귀질환 앓아…음식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도
피해자 가족 "응원과 기도 보내주길 바란다"
미국 서부 오리건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얼굴에 부상을 입은 7세 여아가 다행히 중환자실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여아의 치료비 등을 위해 마련된 모금액은 110만 달러(약 15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서 일반 병실로…가족 "응원에 감사"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세일러 그레이엄-포치(7)는 지난 15일 오리건주 벤드의 실버 레일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얼굴에 총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 이후 상태가 호전돼 중환자실에서 벗어났으나, 앞으로도 긴 회복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일러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세일러의 상태가 호전된 데 감사를 표하는 한편,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 3명과 교사의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했다.
가족은 "가장 힘든 시기에 세일러를 위해 기도하고 메시지를 보내며 우리 가족에게 큰 사랑을 보여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모든 분께 일일이 답장을 드릴 수는 없지만, 따뜻한 말과 기도, 응원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세일러가 회복하는 동안에도 마음속으로 응원과 기도를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세일러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세일러의 치료비와 숙박비 등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개설된 모금 계정 두 곳에는 26일 밤까지 약 110만 달러에 가까운 후원금이 모였다.
"세일러는 주변 이들에게 영감 주는 용감한 아이"
분홍색 안경을 즐겨 쓰는 세일러는 평소 밝고 활기찬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아이로 알려졌다. 다만 세일러는 신체적·인지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CASK 연관 간질 발작 뇌병증'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으며,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일러를 지원해 온 단체 관계자는 현지 매체를 통해 세일러를 "빛과 기쁨 그 자체"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활기차고 용감한 아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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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총격 사건으로 실버 레일 초등학교에서는 5세와 8세, 11세 학생 3명과 교사 메건 램버트가 숨졌다. 당국은 총격범을 그리핀 J. 존 2세(16)로 확인했다. 당시 학교에 두 딸을 보내고 있던 학부모 케일럽 지아만코는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 교사와 몸싸움을 벌이던 총격범을 총으로 쏴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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