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월 15일까지 18일간 전국 소비축제…4만여개 기업 참여
자동차·가전부터 김장재료까지 할인…지역상품권 최대 17%
4대 궁·종묘·왕릉 무료 개방…면세점 25% 할인·숙박 혜택도
한우와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경복궁 등 4대 궁궐과 종묘·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자동차·가전제품 할인부터 숙박·면세점 혜택까지 소비와 관광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대규모 할인행사가 열린다.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최하는 '제2회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전국 4만여개 기업이 참여해 자동차·가전제품부터 농축수산물·숙박·문화상품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18일간 '제2회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관련 계획은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됐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정부 부처별로 추진하던 할인행사를 하나로 통합한 국가 단위 소비축제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참여 규모를 4만여개 기업으로 확대하고, 지역 상권과 관광·문화 프로그램의 연계를 강화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에서는 할인행사를 개별적으로 개최했을 때보다 소매업계 전반의 매출 상승 폭이 2.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올해는 대기업과 유통업계뿐 아니라 중소기업·소상공인, 전통시장까지 소비 촉진 효과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 업체가 11월 1일부터 중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주요 차종을 할인 판매한다. 현대차와 기아의 인증 중고차도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한다. 구체적인 할인 차종과 할인율은 11월 1일 공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같은 날부터 주요 가전제품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위닉스 등 중견 가전업체는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등 일부 제품을 최대 39% 할인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육류·수산물·가공식품·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1+1' 행사로 판매한다. 주요 백화점 5개사도 겨울 의류를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행사와 브랜드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김장철을 앞두고 먹거리 할인도 확대된다.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국 300여개 유통업체에서 배추와 무, 고추, 마늘 등 주요 김장재료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한우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최대 50%, 김과 새우젓·천일염 등 주요 수산물은 2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최대 50% 할인한다. 모바일 농할상품권도 11월 2~15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도 높아진다. 행사 기간 국비 지원을 확대해 기존 할인율에 5%포인트를 추가한다. 수도권은 8%에서 13%, 비수도권은 10%에서 15%, 인구감소지역은 최대 17%로 할인율이 높아진다. 실제 적용 기간은 지방자치단체별로 다르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11월 2~6일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높인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이용자 5600명에게 총 17억원을 지급하는 '상생소비복권'도 운영한다. 누적 결제액 3만원당 응모권을 지급하며, 비수도권 결제에는 응모권을 두 배로 제공한다. 1등 당첨금은 3000만원이다.
올해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소비 촉진과 결합한 점이다. 행사 기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 개방한다. 정기휴일과 창덕궁 후원은 무료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복궁·덕수궁·창덕궁 등의 'K-헤리티지 스토어'에서는 일부 문화상품을 10% 할인하고, 11월 14일에는 국립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무료 공연을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마련된다.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외국인 관광객 환영주간을 운영하고 다국어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대용 와이파이와 eSIM 구매 시 최대 25% 할인하고, 공항철도 직통열차 요금은 2000원 할인한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등 전국 25개 면세점은 주류와 화장품 등 일부 상품을 최대 25% 할인하고 구매금액에 따른 쿠폰과 선불카드, 사은품 등을 제공한다. 투어·액티비티 상품도 최대 35% 할인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과 지역 관광을 연계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여행을 위한 숙박 할인도 이어진다. 정부는 지난 9월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를 이번 행사와 연계해 비수도권 숙박 할인쿠폰 8만4000장을 배포한다.
지역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한 소비 촉진 행사도 진행된다. 광주 동명상권과 진주 중앙시장 등 전국 159개 지역 상권·시장에서는 할인과 환급, 상권 투어 등을 운영한다.
성심당과 삼진어묵, 태극당 등 지역 대표 점포를 주변 상권과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유명 점포를 방문한 소비자가 인근 전통시장과 상점까지 찾을 수 있도록 할인쿠폰과 경품, 문화공연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통합 개막행사는 31일 경북 안동 옛 안동역사 일원에서 열린다. K팝 상생콘서트와 라이브커머스, 문화공연 등을 진행하고 안동구시장과 중앙문화의거리 등 인근 5개 상권에서도 할인행사를 펼친다.
안동의 관광지와 전통시장, 개막식장을 연결하는 임시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경북 지역의 백년가게와 공방·서점·카페 등을 연계한 투어패스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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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 진작 효과를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참여하는 국제적인 소비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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