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궤 기록 근거로 고증
정재 열 종목 재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와 함께 다음 달 3일부터 이틀간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선보인다. 진작례(進爵禮)는 왕실의 특별한 날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던 의식이다.


지난해 창덕궁 연견당에서 열린 망선문 공연 현장/세계민족무용연구소.

지난해 창덕궁 연견당에서 열린 망선문 공연 현장/세계민족무용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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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관리소는 1828년 음력 6월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40세 탄신을 기념해 연경당에서 연 연향을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에 근거해 고증한다. 의궤에 실린 정재 열일곱 종목 가운데 열 종목을 재현한다. 첩승무, 무산향, 최화무, 향령무, 춘광호, 망선문, 공막무, 영지, 춘앵전, 박접무다. 박접무는 봄날 꽃 사이에서 나비들이 금빛 날개를 너울대며 노니는 모습을, 춘광호는 아침 햇살에 금빛으로 빛나는 궁궐에 빗대어 왕권의 영화로움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모습을 표현한 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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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실제 진작례가 열렸던 공간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만큼 관람객이 궁중의례의 본모습과 전통무용의 예술적 가치를 이해하고, 창덕궁과 조선왕조의궤의 의미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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