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갔다던 친구 연락 '뚝'…한국인 연락 두절 617건, 무슨 일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 지난해 4016건
한국인 연락두절·납치·감금 1년새 2배 ↑
여행경보가 발령된 주요 10개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가 지난해 4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새 5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26일 김준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와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9월 초까지 여행경보가 가장 많이 발령된 상위 10개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는 2024년 2708건에서 지난해 4016건으로 1308건(48.3%) 증가했다.
해당 국가는 러시아, 콩고민주공화국, 캄보디아, 태국, 중국의 티베트·신장위구르자치구, 엘살바도르, 멕시코, 레바논, 이란, 라오스다. 이 중에는 국가 전체가 아닌 일부 지역에 여행경보가 발령된 경우도 있다.
사건·사고 유형별로는 '연락 두절'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는 2024년 248건에서 지난해 617건으로 369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분실은 730건에서 1080건으로 350건 증가했다.
납치·감금은 246건에서 553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실종 의심은 39건에서 188건으로 149건 증가해 약 4.8배가 됐다. 연락 두절과 실종 의심은 납치·감금과 별도로 분류된 항목으로, 모두 범죄 피해가 확인된 사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 밖에 방화범죄·기물파손 등을 포함한 기타 사건은 851건에서 999건으로 148건, 절도는 64건에서 89건으로 25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발생한 사건·사고가 158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태국 1101건, 캄보디아 917건이었다. 특히 캄보디아의 사건·사고는 1년 새 569건이나 늘었다. 이 중 납치·감금이 221건에서 510건으로, 실종 의심도 9건에서 170건으로 급증했다. 연락 두절 또한 52건에서 124건으로 증가했다.
해외 방문을 계획할 때는 목적지의 여행경보 단계뿐 아니라 경보가 적용되는 구체적인 지역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외교부는 범죄와 정정 불안, 보건, 테러, 재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지역별 여행경보를 정한다.
여행경보는 ▲1단계 남색경보인 '여행유의' ▲2단계 황색경보인 '여행자제' ▲3단계 적색경보인 '출국권고' ▲4단계 흑색경보인 '여행금지'로 나뉜다. 3단계 지역은 여행 예정자의 여행 취소·연기, 체류자의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출국을 권고한다. 4단계 지역은 여행금지를 준수하고 체류자는 즉시 대피·철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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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외교부와 경찰청은 국민이 영사조력을 필요로 할 때는 보호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해외로 출국할 계획이 있는 국민은 출국 전 반드시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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