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유휴부지·적립금 활용해 기업·도시 연계
이광재 "대학을 일자리·주거 결합한 도시로"
권칠승 "여야 협의 필요"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가 26일 정부와 간담회를 열고 대학과 기업, 도시를 연계한 지역 성장전략과 초광역특구법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대학 유휴부지와 적립금을 지역 발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초광역특구법은 국회 별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입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메가성장특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산업통상부와 국무조정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가성장전략 방안 보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당에서는 한병도 원내대표와 수석부위원장인 이광재 의원, 상임부위원장인 권칠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 워크숍이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권칠승 정책위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2 윤동주 기자
한 원내대표는 "대학과 기업, 도시를 연결해 지역 성장 엔진을 만드는 게 메가성장전략의 핵심"이라며 대학을 지역 성장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46개 대학이 캠퍼스 밖에 보유한 교육용 토지만 여의도 약 70배"라며 "대학 스스로 미사용이라고 신고한 땅만 여의도 7배 가까이 되고, 개발제한구역에 걸린 사립대 법인 땅도 확인된 것만 여의도 3배"라고 설명했다.
사립대 적립금도 12조원을 넘고, 적립금 운용계획상 잔액의 46%는 10년 이후 사용될 예정이라며 대학 재원을 적기에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대학도 하나의 메가특구로 바라볼 때 대학이 도심 속 섬이 아닌 지역 성장판이 되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대학이 일자리 발전소가 되고 젊은이의 주거단지가 되고 문화·의료가 있는 하나의 콤팩트시티로 진화할 수 있을지가 오랜 고민이었다"며 대학 중심의 지역 성장모델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정책위의장은 "수도권 중심의 국가 발전전략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며 "지역이 산업·경제·문화·교육의 유기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이를 통해 지역 발전과 전국적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초광역특구법 입법과 관련해 별도 국회 특위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권 정책위의장은 "별도로 입법하는 특위를 만드니까 메가특구법은 산중위나 정무위 손을 떠났다"며 특위 구성은 "양당 간에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설치 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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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지역성장 정책 과제에 대한 부처별 검토 결과를 보고했다. 박동익 산업통상부 차관은 "실현 가능한 과제부터 하나씩 구체화하고 실질적 정책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관계부처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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