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생산·고장 진단·운영 소프트웨어 등 채용
신임 프라사드 CEO, AI 제품화 전문가
현대차그룹도 로봇 사업 조직 정비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산업 현장 투입을 위한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뿐 아니라 고객사 적용 전략, 하드웨어 생산 검증, 고장 진단, 현장 운영 소프트웨어 등 채용 분야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27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최근 채용공고를 보면 아틀라스 관련 인력 수요는 고객 적용과 제품 기획부터 하드웨어 설계, 생산·품질 검증, AI 학습, 운용 안정성 확보까지 이어진다. 특히 물류 고객의 자동화 과제를 구체화하는 제품관리자와 대량생산·정비까지 고려하는 하드웨어 설계자 채용이 눈에 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가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자동차 제조 작업을 학습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가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자동차 제조 작업을 학습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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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아틀라스 물류 로보틱스' 직무는 대규모 물류 고객의 작업 흐름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자동화 솔루션의 제품 전략을 수립한다. 고객사와 직접 협력해 실제 작업 환경과 도입 기준을 파악하고, 하드웨어와 AI 모델,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 개발을 이끈다. 로봇의 기술적 성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작업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하는 역할이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아틀라스의 전체 구조를 설계하고 구동장치·전력·센서·컴퓨팅 시스템을 통합하는 고위급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 해당 공고에는 시제품 제작과 검증뿐 아니라 제조·조립 효율, 정비 편의성, 생산 규모 확대를 고려한 설계가 포함됐다. 액추에이터 등 핵심 전기 시스템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관리자는 제조업체와 공급사·물류 조직 간 협업을 맡는다. 아틀라스를 실제 현장에 투입할 제품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반복 생산과 유지보수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로봇을 배치한 이후의 운용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채용도 진행 중이다. '아틀라스 제어 신뢰성 시니어 데이터 엔지니어'는 로봇에서 발생하는 원격측정 데이터와 진단 정보를 분석해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수동 점검을 자동화된 상태 모니터링 체계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고는 아틀라스 로봇 운용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고장 분석과 진단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자가 로봇을 실제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인력도 찾는다. 고객과 내부 관계자의 사용 사례를 반영해 로봇의 작업 실행 시스템을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등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의 현장 적용을 위한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7일 선임된 로힛 프라사드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이력과도 맞물린다. 프라사드 CEO는 아마존에서 음성 비서 알렉사와 범용인공지능(AGI) 조직을 이끌었으며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도 참여했다. AI 기술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고 사업화한 경험을 갖춘 인물인 만큼, 그의 선임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로봇과 AI의 결합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무게를 두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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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도 로봇 사업을 뒷받침할 조직과 생산 기반을 정비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9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를 열었다. 아틀라스는 이곳에서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게 배열하는 작업과 자재 취급 등을 훈련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서 부품 순서 배열 작업에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2030년부터 부품 조립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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