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료·사회복지 전반서
장기적 사회공헌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문화·예술, 보건의료, 복지 전반에서 실천해 온 나눔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3등급)을 수훈했다고 삼성문화재단이 26일 밝혔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서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인사에게 정부가 수여한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오른쪽)이 2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오른쪽)이 2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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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명예관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국내 문화 향유권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문화유산의 국외 선양에 앞장서 왔다. 대표적으로 2021년 홍 명예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이 선대회장의 소장 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한 국내 순회전은 국민적 관람 열풍을 이끌어냈으며, 2025년 11월부터는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시카고미술관, 영국박물관 등에서 해외 특별 순회전을 개최하고 있다. 홍 명예관장은 현지 갈라 리셉션에 직접 참석해 각국 문화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며 한국 미술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렸다.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대규모 환원 공로도 인정받았다. 유족들은 이 선대회장의 유산 중 1조 원을 국가 의료 인프라 확충에 기부했다.

이 중 3000억 원은 소아암·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해 쓰여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사업단' 출범으로 이어졌다. 나머지 7000억 원은 국내 최초 국립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및 첨단 백신·치료 연구 시설 확충 등 국가 감염병 방역 컨트롤타워를 확립하는 데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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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홍 명예관장은 2016년 대한적십자사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3호 창립회원으로 가입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레드크로스 아너스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청소년행복재단에 10억 원, 용산복지재단에 3억 5500만 원을 기부하고 전통 불교문화 계승 및 원불교·가톨릭교 문화유산 보존 프로그램을 지속 지원하며 국내 기부문화의 성숙을 이끌고 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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