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오가는 차로 배회하다 도로에 주저앉아
경찰관 3명이 인도로 옮겨…영상 SNS서 확산
이별·음주 여부 확인 안 돼…얼굴 노출 우려도

서울 강남 한복판 왕복 대로를 배회하며 소란을 피우던 여성이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확산하면서 도로 위 돌발 행동에 따른 위험천만한 2차 사고 우려와 함께 경찰 공권력 낭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 한복판 왕복 8차선 대로를 걸으며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던 여성이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스레드 캡처

서울 강남 한복판 왕복 8차선 대로를 걸으며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던 여성이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스레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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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걷다 주저앉아…경찰관 3명이 이동 조치

26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대로 차로를 걷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여성이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큰 소리로 통화하며 차량이 오가는 도로 한가운데를 걷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차도 밖으로 나오도록 안내했지만 여성은 이동을 거부한 채 주저앉거나 바닥에 드러누웠다. 경찰관들이 여성을 일으켜 세우려 하자 몸부림치며 버티기도 했다.


결국 경찰관 3명이 여성의 팔과 다리를 나눠 잡고 인도 쪽으로 옮겼다. 차량 통행이 이어지는 도로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서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비판 이어져…여성 신상 노출 우려도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은 '강남대로 만취 이별녀', '강남도로녀'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를 접한 누리꾼 대다수는 위험천만한 행동과 공권력 소모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자신뿐만 아니라 운전자들까지 위험에 빠뜨린 이기적 행동" "도로 통제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의 시간이 낭비됐다" "경찰관들이 고생이 많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서울 강남 한복판 왕복 8차선 대로를 걸으며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던 여성이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스레드 캡처

서울 강남 한복판 왕복 8차선 대로를 걸으며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던 여성이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스레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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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여성의 얼굴이 노출된 영상이 무차별적으로 확산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여성이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였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게시물은 여성이 이별의 아픔 때문에 이런 행동을 했다는 취지로 영상을 소개했지만, 실제 이별 여부와 음주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시점과 경찰 출동 경위도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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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로교통법은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 보행자가 보도로 통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술에 취해 도로에서 갈팡질팡하거나 교통에 방해되는 방식으로 도로에 눕거나 앉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처벌 여부는 당시 상황과 적용 법 조항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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